우울증 수치화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日 승인

AI 해석 통해 약 70% 확률로 환자여부 판별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5-07-02 10:01

日 ATR, 객관적 정신질환 진단에 활용 기대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뇌활동을 포착한 화상을 인공지능(AI)으로 해석하고 우울증의 가능성을 수치화해 제시하는 소프트웨어가 프로그램의료기기로서 일본에서 승인을 취득했다.

국제전기통신기초기술연구소(ATR)를 비롯한 공동연구팀은 이 소프트웨어를 그동안 어려웠던 객관적인 정신질환을 진단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프트웨어는 우선 뇌회로지표를 산출하는 지표로 승인을 취득했으며 앞으로는 우울증 진단보조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내년 봄 추가승인이 신청될 예정이다.  

우울증은 기분저조나 불면 등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이다. 뇌회로 장애가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의사가 주관적으로 증상을 확인해 진단한다. 따라서 정신분열증이나 양극성장애 등 다른 정신질환과 구분하기 어렵고 의사마다 진단이 일정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뇌회로 상태를 진단할 목적으로 지난 2008~2018년 우울증환자 944명과 건강한 사람 2031명을 대상으로 기능자기공명영상법(fMRI)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데이터베이스를 작성해 우울증환자에 특징적인 뇌의 활동상태를 AI에 학습시키고 이 AI로 진단한 결과 약 70%의 확률로 환자 여부를 판별할 수 있었다. 

우울증 진단 시에는 다른 뇌 이상이 없는지 조사하기 위해 MRI로 화상을 촬영하는 예가 많다. 이 때 10분간 추가해 fMRI로 촬영하면 부담없이 우울증 정도를 조사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약물의 효과를 조사하거나 정신분열증 및 양극성장애 등 다른 정신질환을 진단하는 방법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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