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제약바이오, 상반기 외투 1.1조 증가…양극화 '뚜렷'

전체 외국인 투자금액 6.8조 → 7.9조원…증가율 16.86%
휴젤·파마리서치 증가폭 커…HLB·삼천당제약 등은 투자금액 감소
외국인 투자금 증가율 100% 이상 기업도 30곳 이상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7-08 05:58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올해 상반기 코스닥 제약바이오 상장사에 대한 외국인 투자금이 지난해 말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금이 증가한 기업 수가 감소한 기업보다 많았고, 증가율 100%를 초과한 기업도 30곳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메디파나뉴스가 한국거래소 외국인 보유현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말 기준 코스닥 제약바이오 상장사 135개사의 외국인 투자금 합계는 7조9369억원으로, 지난해 말 6조7917억원 대비 약 1조1453억원(16.86%) 증가했다.

기업별로 보면 외국인 투자금이 증가한 곳은 91개사, 감소한 곳은 38개사, 변동이 없었던 곳은 6개사였다.

외국인 투자금 증가액이 가장 큰 기업은 휴젤이었다. 이 회사의 외국인 투자금은 지난해 말 1조8651억원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2조6541억원으로 약 7890억원 증가했다. 뒤를 이어 ▲파마리서치(4279억원) ▲에이비엘바이오(2954억원) ▲씨젠(1293억원) ▲펩트론(1138억원) ▲셀비온(137억원) ▲케어젠(233억원) ▲휴메딕스(278억원) 등이 100억원 이상 외국인 투자금액이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금 증가율 기준으로는 엠에프씨가 가장 높았다. 엠에프씨 외국인 투자금은 지난해 말 약 200만원에서 지난 6월 말 4억원으로 늘어나며 2만1779.68% 증가했다. 이어 ▲쓰리빌리언(5096.79%) ▲에스지헬스케어(3622.92%) ▲듀켐바이오(2395.11%) ▲에스바이오메딕스(2104.53%) ▲파인메딕스(1794.10%) 등도 외국인 투자금이 10배 이상 확대되며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외국인 투자금이 감소한 기업 중 감소액이 가장 큰 곳은 HLB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외국인 투자금이 2조933억원이었으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1조3034억원으로 줄며 7899억원 감소했다. 이어 ▲삼천당제약(-530억원) ▲셀트리온제약(-484억원) ▲HLB제약(-83억원) ▲대봉엘에스(-61억원) ▲바이넥스(-269억원) 등에서도 감소 폭이 컸다.

감소율 기준으로는 외국인 보유 주식 수가 0으로 바뀐 대화제약(-100.00%)과 대한뉴팜(-100.00%)이 가장 컸고, ▲이엔셀(-67.17%) ▲HLB제약(-70.22%) ▲화일약품(-45.99%) ▲삼천당제약(-42.97%) 등도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상반기 외국인 투자금은 증가했으나, 기업별로 증감 폭 차이가 큰 흐름이 이어졌다. 특히 기술 이전, 진단 플랫폼 등 미래 성장성을 보유한 일부 중소형 종목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반면, 일부 중대형 종목에서는 외국인 투자금이 감소하는 흐름이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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