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서 건강관리하세요"…인바디, 약국 비즈니스 확장

13일 '제20회 경기약사학술대회' 부스 참가
약사의 상담능력을 바탕으로 내방 고객 확보에 도움
지역 주민들의 '단골약국' 역할하는 데 도움될 수 있어
약국형 맞춤 건강기능식품 소분 사업 등과 연계 가능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7-14 05:57

인바디가 제20회 경기약사학술대회에 참가해 제품 홍보 부스를 전시했다. 사진=조해진 기자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글로벌 체성분분석기 기업 인바디가 약국 건강관리 분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

1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20회 경기약사학술대회'에는 다양한 약국 서비스 및 제약사 부스들이 마련돼 학술대회에 참석한 약사들과 현장 미팅을 진행했다.

그 중 체성분분석기 기업으로 알려져 있는 인바디가 경기약사학술대회에 처음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 만난 이명원 인바디 전략사업파트 사업혁신팀 매니저는 "기존보다 업그레이드 된 자사의 체성분분석기를 약국에 도입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처방전 이외의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체성분분석기를 통한 새로운 약국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소개했다.

약국을 방문한 환자 또는 고객들이 체성분분석기를 이용하면, 기기가 고객의 체성분을 자동으로 분석한다. 결과 화면에는 체성분 분석 내용만이 아니라 약사가 사전에 분석 내용별로 프로그래밍 해둔 건강기능식품 추천 목록 등을 함께 제시해 상담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약사는 고객의 개별 체성분 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 시간을 절약하면서도 신뢰도 높은 건기식 및 영양 등 건강 상담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다.

이 매니저는 "약사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꾸준히 약국을 내방하는 고객을 확보해 지역 주민들의 단골약국 혹은 건강 상담소와 같은 역할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최근 약사 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약국형 맞춤 건강기능식품 소분사업과도 연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객 또한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한 정확한 상담을 받을 수 있으므로 약사와 고객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원 인바디 전략사업파트 사업혁신팀 매니저가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해진 기자
체성분분석기 비즈니스를 약국으로 확장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체성분 분석과 관련해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가 나왔는데 피트니스 비즈니스로 풀어갈 것인지, 메디컬 비즈니스로 풀어갈 것인지 고민했다"면서 "그러나 지금 약국 시장이 엄청 급변하고 있지 않나. 이에 대응해 약국들이 고급화 및 차별화 전략을 염두에 두고 있는 추세여서 데이터 기반 추천 기능이 약국 서비스에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2달 전부터 본격적으로 약국에 체성분분석기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약사야말로 체성분분석기의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건강 상담을 잘해줄 수 있는 직역"이라며 "약사의 상담 능력을 발휘하기 좋은 환경을 갖출 수 있는 만큼, 약사 직능 강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매니저는 "본격적인 약국 비즈니스를 시작하기 수년 전에 이미 체성분분석기를 도입한 약국들이 60곳 정도 있지만 보편화 되지는 않았었다. 그러나 2달 동안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지켜본 결과, 약국 서비스로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방향이 맞는 방향이라는 것을 알아가고 있는 단계에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약학정보원과 제휴를 맺기도 했고, 이를 바탕으로 약사회와도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 약국에서 새로운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을 많이 알려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학회마다 프로모션 가격 정책을 마련하거나, 실제 체성분분석기 서비스를 잘 활용하고 있는 약사들을 모아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여러 방면으로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인바디는 초음파 키 측정기, 악력 검사기 등도 함께 소개하며, 약국에서 약사가 다양한 성장 및 건강 상태 체크 기기를 바탕으로 건강 및 성장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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