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협, 'KPSA Insight Talk 2025' 성료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8-08 18:38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협회장 조희수, 이하 약대협)가 주최한 'KPSA Insight Talk 2025'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지난 2일 대한약사회관에서 100여명의 약대생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약대협 국제국이 주최한 보건의료 변화 속 약사의 역할과 확장 가능성을 조망하기 위해 'AI 시대, 국경을 넘는 약사의 길을 상상하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조희수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Insight Talk를 통해 미래 약사들이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수 있도록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 약학의 지평을 확장하는 여정에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권영희 대한약사회장도 약학대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행사장에 찾았다. 

권 회장은 "AI는 단지 기술이 아니라 보건의료 정책을 바꾸는 중심축이 됐다"며 "약사 역시 이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약사의 정체성과 사회적 가치를 다시금 상기시켰다.

약대생의 글로벌 시선, 'SPEAK' 세션에서 빛나다
'Voices of the Future Pharmacists'를 주제로 한 SPEAK 세션에서는 전국 약학대학에서 선발된 4인의 대표 약대생 발표자가 영어로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신정빈(연세대 24학번) 학생은 'AI and Pharmacists : Shaping the Future of Healthcare'를 통해 "AI는 약사의 적이 아닌 동반자"라며 "AI와 약사의 협업은 개인 맞춤형 약료, 복약 순응도 향상, 공공보건 증진 등 다양한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발표했다.

구자현(우석대 22학번) 학생은 'Geriatric Health'를 주제로 "초고령 사회에서 약사의 팀 기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개인 맞춤 약료와 커뮤니티 중심의 건강 돌봄에서 약사가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우(성균관대 21학번) 학생은 'Healthcare Transformation in the AI Era'를 통해 "AI는 약사의 업무 효율성과 임상 판단을 보완하는 도구"라며 "한국에서도 정밀 의료와 AI 교육이 제도적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이준(이화여대 21학번) 학생은 'Pharmacists at the Frontier of Digital Healthcare'를 주제로 "데이터 기반 시대에서 약사의 전문성은 디지털 헬스케어 중심에서 더 크게 발휘될 수 있다"고 말했다.

'LEARN' 세션, 약사의 커리어 확장을 조망하다
LEARN 세션에서는 산업·임상·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4인의 연사가 약사의 커리어 다변화 가능성을 공유했다.

한현지 약토피아 대표는 'A Pharmacist Without a Pharmacy' 강연에서 "AI와 콘텐츠를 활용해 비전통적인 약사 커리어를 개척해왔다"며 "AI는 위협이 아닌 약사의 가장 강력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차문선 Galderma Korea PV매니저는 'Medical Aesthetics & Pharmacists'를 통해 "글로벌 미용의약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과학적 지식을 가진 약사는 이 분야에서 핵심 인재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대니 김 WELT Corp Global 고문은 'Digital Therapeutics, PDURS : Pharmacist POV' 강연에서 "디지털 치료제(DTx)와 약물 연계 소프트웨어(PDURS)는 약사의 새로운 중재 역할을 확장할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수 약사 유튜버는 'The Key for Pharmacists to Go Global : Content'를 통해 "약사의 전문성과 브랜딩이 결합될 때, 글로벌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멘토링&네트워킹, 실질적 커리어 상담의 장 'ENVISION' 세션
행사의 마지막은 연사들과 멘토들이 약대생들과 조를 이뤄 진행한 'ENVISION' 세션으로 진행됐다. 

강연을 맡은 네 명의 연사와 함께 한국다케다제약 의학부 MSL 김지수 멘토, 대웅제약 ETC 마케팅본부 권나윤 멘토가 학생들을 위한 멘토링에 나섰다. 멘토 섭외에는 한국젊은약사회(KYPG)가 도움을 줬다.

멘토들은 약대생들과 토론하며 미래 약사 직능에 대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조언을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관심 분야에 맞춰 자유롭게 질문하고 소통하며, 뜻깊은 커리어 상담의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 유수정 학생(차의과학대 1학년)은 "약사가 꼭 약국이라는 울타리 안에 머물지 않아도 된다는 것, 그리고 그 울타리 밖에서도 환자와 삶을 연결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이번 행사에서 얻은 가장 큰 배움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KPSA Insight Talk, 약사의 시야를 넓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유예주 약대협 국제국장은 "전 학년 약대생들이 글로벌 커리어를 탐색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영어 기반 진로 강연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행사의 취지를 강조했다. 

이어 "진로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각자의 길을 더욱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KPSA Insight Talk 2025'에서는 AI, 국제보건, 디지털 헬스케어 등 약학의 미래와 연결된 주제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약대협은 이번 Insight Talk를 시작으로, 국제 역량 강화와 약대생의 직능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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