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코 급여 1주년…HER2 양성 유방암 치료 기여한 '시간적 가치' 조명

페스코, 지난해 8월 보험 급여 적용 이후 1년…글로벌 전환율 47% 돌파
피하주사로 치료 시간 단축 및 투약 편의성 개선
환자 만족도 관련 PHranceSCa 연구 결과, 86.9% 피하주사 '선호'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8-21 11:26

한국로슈(대표이사 이자트 아젬)는 자사의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 '페스코(퍼투주맙/트라스투주맙)'의 보험 급여 적용 1주년을 맞아, 치료 시간을 단축하고 투약 편의성을 높여 유방암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해온 페스코의 가치와 성과를 조명하는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페스코는 정맥주사 형태로 투여하던 퍼제타(퍼투주맙)와 허셉틴(트라스투주맙) 성분을 하나의 피하주사 형태로 결합한 치료제다. 기존 대비 치료 시간을 최대 90% 단축해 환자와 의료진의 투약 편의성을 높였다. 

2021년 항암제 최초의 개량생물의약품으로 국내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해 8월부터 퍼제타와 동일하게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의 수술 전 보조요법에서 본인부담률 30% 및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 100%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1차 치료에 5%로 급여가 적용됐다.

이번 인포그래픽은 페스코로 짧아진 치료 시간이 유방암 환자 개인에게 기여한 시간적 가치를 주제로 제작됐다. 페스코는 기존 정맥주사 치료 시 소요됐던 총 4시간 30분(투약 90분, 경과 관찰 180분) 대비 20분(투약 5분, 경과 관찰 15분) 내 모든 치료가 완료된다.

이는 수술 전 보조요법 및 수술 후 보조요법 치료를 받는 조기 유방암 환자가 페스코 치료로 전환할 경우, 환자 한 명당 약 80시간을 절감, 약 3일의 여유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찬가지로 전이성 유방암 환자가 페스코 치료로 전환할 경우에도 환자당 약 113시간, 즉 약 5일에 가까운 여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페스코의 시간 절감 효과는 환자 개인을 넘어 사회.경제적인 가치도 창출할 수 있다. 2023년 국내 HER2 양성 조기 및 전이성 유방암으로 정맥주사 치료를 받은 모든 환자가 단 1회 치료라도 정맥주사 대신 페스코를 투여했을 경우, 기대할 수 있는 총 시간 절약 효과는 약 2만 5천 시간, 즉 2.9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HER2 양성 유방암은 전이 및 재발 위험이 높아 조기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폐경 전 젊은 연령대 비중이 높은 국내 환자들에게 페스코로 절감한 시간적 가치는 단순 편의성을 넘어 가족과 일상, 삶의 균형 유지라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또, 페스코는 허가 및 급여 이후 다른 치료를 위한 여유 공간 확보, 치료의 유연성 등 의료 시스템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실제 페스코의 시간 절감 효과는 환자 및 의료진의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는데, 페스코의 환자 만족도와 관련해 진행된 PHranceSCa 연구 결과, 퍼제타-허셉틴 정맥주사와 비교했을 때 피하주사 페스코의 환자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전체 환자의 86.9%가 페스코 치료를 지속하겠다고 응답했고, 진료 시간 단축, 투여 중 편안함을 주 요인으로 꼽았다. 의료진 또한 환자 치료 준비부터 투여 완료까지의 소요시간이 확실하게 절약됐다고 답했다. 이러한 편의성 및 높은 환자 만족도를 기반으로, 실제 올해 1분기 기준, 전 세계 퍼제타 처방 환자의 절반(47%)이 이미 페스코 치료로 전환했다.

투약 편의성을 개선한 페스코는 국제 치료 권고 기준을 통해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는 퍼제타-허셉틴 병용요법을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 1차 치료에 Category 1으로 권고하고 있다. 

또한 HER2 양성 조기 유방암에서 림프절 전이 양성 환자 대상 수술 후 보조요법에도 Category 1으로 권고하고 있으며, 선행화학요법 환자 중 수술 후 보조요법 결과에 따라 병리학적완전관해(pCR) 상태의 재발 고위험군 림프절 전이 양성 환자에서도 Category 1으로 권고 중이다. NCCN 가이드라인은 퍼제타-허셉틴 병용요법은 정맥주사 또는 피하주사 제형인 페스코로 투여가 가능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자트 아젬(Ezat Azem) 한국로슈 대표이사는 "페스코는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들의 치료 편의성과 시간 효율을 개선한 의미 있는 진전일 뿐 아니라 의료기관의 생산성 향상 등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시간의 가치를 돌려드릴 수 있는 치료 옵션"이라며 "한국로슈는 앞으로도 국내 유방암 환자들의 더 나은 치료 환경과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페스코는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라 3주에 1번 병원을 방문해 치료한다. 정맥주사 방식은 첫 투여인 초기 부하용량 투여 시 최대 570분(투약 150분, 경과 관찰 420분)이 소요되지만, 페스코는 투약 8분과 경과 관찰 30분을 포함해 38분이면 완료된다. 이후 두번째 투여(유지용량)부터는 투약 5분, 경과 관찰 15분으로 20분만에 치료가 가능해, 정맥주사 치료(총 270분) 대비 시간을 9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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