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 'VVZ-2471', 美 NIDA 오피오이드 중독 치료제 개발 과제 선정

코카인 중독 치료제 개발 과제도 접수…CNS 치료제 시너지 극대화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9-08 08:56

비보존제약 관계사 비보존은 자사 혁신 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 'VVZ-2471'이 미국 국립 보건원(NIH) 산하 국립약물남용연구소(NIDA)로부터 오피오이드 중독(OUD) 치료제 개발 과제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미국 국립보건원 내 산학 공동 연구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연구 총괄 책임자는 미국 버지니아주 소재 대학교의 임상 전문 교수다. 비보존은 비임상 시험 및 임상 시험 수행을 위한 약 640만달러(약 90억원)를 5년에 걸쳐 지원받는다.

VVZ-2471은 세로토닌 5-HT2A 수용체와 mGluR5 수용체를 동시에 차단하는 이중 길항제다. 현재 한국에서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을 위해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비임상 연구에서 진통 및 중독치료 효능을 확인함으로써 향후 오피오이드와 코카인 중독위험을 줄이고 장기적인 금단 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보존은 코카인 중독(CUD) 치료제 개발 과제도 NIH에 접수한 상태다. 코카인 중독이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사회·경제 문제를 일으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치료제가 없어 CUD 과제 역시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UD 과제가 추가로 선정될 경우 두 중독성 질환 치료제 개발과 더불어 VVZ-2471의 가치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보존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VVZ-2471이 미국 연방 연구 기관으로부터 과학적 타당성과 혁신성이 엄격하게 검증돼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미국 공동 연구 기관과 협력해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오피오이드와 코카인 중독 치료제를 개발해 글로벌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혁신적인 중독 치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보기

비보존제약,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 출시 본격화

비보존제약,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 출시 본격화

비보존제약은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 초도 물량이 국내로 입고돼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어나프라주는 총 3차례에 걸쳐 미국 현지에서 항공편으로 국내에 반입된다. 오는 5일 들어오는 첫 물량은 약 5000바이알로 종합병원 약사위원회(DC) 심의 등에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추가 물량 약 5만3000여바이알도 순차적으로 들어와 9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유통에 나설 계획이다. 어나프라주는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38호 신약으로 품목허가를 받은 비마약성 진통주사제다. 수술 후 중등도에서 중증의

비보존제약, 중증 통증서 '어나프라' 처방 영역 확장 시도

비보존제약, 중증 통증서 '어나프라' 처방 영역 확장 시도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비보존제약이 국산 신약 '어나프라주(오피란제린)'를 앞세워 중증 통증 영역 확장에 나선다. 절제 수술 후 극심한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통증 경감을 위한 다회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엿보는 것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VVZ-149(어나프라주)' 반복투여의 진통 효능·안전성 평가를 위한 임상시험 2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 대상자는 복강경 대장절제 수술 후 통증 환자이며, 임상시험은 무작위 배정, 이중 맹검, 평행군, 위약 대조 방식으로 이뤄진다. 어

비보존제약, 기업설명회 성료 "어나프라주 중심 글로벌 성장 가속"

비보존제약, 기업설명회 성료 "어나프라주 중심 글로벌 성장 가속"

비보존제약은 16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FKI)에서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 대상 기업설명회를 개최해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성분명 오피란제린)' 중심 파이프라인과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설명회는 이지연 비보존제약 학술팀 이사의 파이프라인 소개와 장부환 대표이사의 기업 전략 발표,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했다. 이 이사는 "어나프라주는 국내 최초로 품목허가를 획득한 비마약성 진통제로 급성 통증에 우수한 효과를 입증했다"며 "3분기 출시될 예정이며 수술 후 통증 치료 시장에서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할 새로운 옵

비보존제약 신약 '어나프라' 출사표…통증 치료 새 지평 연다

비보존제약 신약 '어나프라' 출사표…통증 치료 새 지평 연다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비보존제약이 자체 개발한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성분명 오피란제린)'의 국내 발매를 기념하며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섰다. 회사는 기존 마약성 진통제의 중독성과 부작용 문제를 극복한 세계 최초의 비마약성·비소염제성 신물질 기반 진통제를 통해 글로벌 진통제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했다. 비보존제약은 10일 오후 서울에서 출정식을 열고 '어나프라' 제품 출시와 함께 영업·마케팅 조직 출범을 공식화했다. 이번 행사는 신약 허가에 기여한 국내외 연구진, 임상의, 관계자들을 초청

비보존, 퇴행성 중추신경계 질환 신약후보물질 선정

비보존, 퇴행성 중추신경계 질환 신약후보물질 선정

비보존제약 관계사 비보존은 퇴행성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VVZ-3416'의 임상 진입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전임상 독성시험에서 안전성을 입증하고, 지난 17일 연구위원회에서 이익 대비 위험 분석을 거친 데 따른 결과다. VVZ-3416은 퇴행성 중추신경계 질환의 진행 억제 및 부작용 예방, 근본적 치료 가능성까지 제시하는 다중 타깃 기반 신약후보물질이다. 해당 물질은 모노아민 산화효소-B(MAO-B), 메타보트로픽 글루타메이트 수용체5(mGluR5), 히스톤 탈아세틸화효소 6(HDAC6) 등 세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