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그리소 병용,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OS 약 4년 달성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새로운 생존 기간 제시
EGFR 변이 폐암 전 병기 백본 치료제
1차 치료 표준요법으로서 타그리소 역할 재확인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9-08 14:21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오시머티닙)와 페메트렉시드 및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을 병용한 치료가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EGFR 변이(Ex19del or L858R)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주요 2차 평가변수인 전체생존기간(OS)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 의미가 있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 주최의 '2025 세계폐암학회(WCLC) 프레지덴셜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FLAURA2 임상 3상 연구의 최종 OS 분석 결과, 타그리소 병용요법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약 4년(47.5개월)으로, 이는 타그리소 단독요법군의 약 3년(37.6개월) 대비 생존기간이 연장됐다. 데이터 성숙도 57% 기준 분석에서, 병용 요법은 단독요법 대비 사망 위험을 23% 낮췄다. 

병용요법군의 3년 시점 생존율은 63.1%, 4년 시점 생존율은 49.1%이었으며, 단독요법군은 3년 시점 생존율 50.9%, 4년 시점 생존율 40.8% 였다.
 
또한, OS 개선 효과는 사전 정의된 하위군에서 대체로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단독요법군 환자들도 질환 진행 시 항암화학요법을 포함한 표준치료를 받은 점을 고려하면, 이는 OS 결과의 관련성을 뒷받침한다.
 
FLAURA2 연구의 책임연구자인 데이비드 플랜차드(David Planchard) 프랑스 귀스타브 루시(Gustave Roussy, Villejuif) 병원 교수(MD, PhD)는 "폐암 치료의 핵심 목표는 생존 기간 연장과 동시에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에서 성과를 보인 의미 있는 결과로, 타그리소 병용요법이 이 두 가지 치료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플랜차드 교수는 "타그리소는 항암화학요법 병용 여부와 관계없이 EGFR 변이(Ex19del or L858R)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표준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한다"며 "의료진은 환자 개별 상황에 맞는 치료 전략을 더욱 정밀하게 설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수잔 갤브레이스(Susan Galbraith) 아스트라제네카 종양·혈액질환 R&D 총괄 부사장은 "이번 FLAURA2 연구 결과는 EGFR 변이(Ex19del or L858R)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새로운 생존 기간 데이터를 제시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타그리소 병용요법은 1차 치료에서 mOS 약 4년을 달성하며, 기존 FLAURA 연구에서의 3년 생존 기준을 넘어섰다. 지난 10년 동안 타그리소는 폐암 전 병기에 걸쳐 우수한 생존기간 데이터와 내약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왔으며, 이번 결과를 통해 타그리소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백본 치료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기 추적 결과, 타그리소 병용요법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각 치료제의 알려진 특성과 일관되며,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모든 원인에 의한 3등급 이상 이상사례(AE)는 병용요법군에서 70%, 단독요법군에서 34%로 나타났으며, 이는 2023 세계폐암학회(WCLC 2023)에서 발표된 주요 분석 (64% versus 27%, respectively)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이상사례 및 표적 독성으로 인한 중단률은 양 군 모두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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