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약사 주도 항생제 내성 대응 국제 연대 동참

권영희 회장, FIP 카운슬 미팅 참석해 '코펜하겐 선언문' 서명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9-09 12:00

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5 세계약사연맹(FIP) 총회'에 참석해 '항생제 내성(AMR)' 대응을 위한 국제 공동 선언문인 'FIP 코펜하겐 선언문(The FIP Copenhagen Declaration on Antimicrobial Resistance)'에 공식 서명하며, 글로벌 보건 위협에 대한 국제적 연대에 동참했다.

이번 코펜하겐 2025 FIP 총회에는 권영희 회장을 비롯해 약 20여명의 대한약사회 대표단이 참가했으며, 카운슬 미팅에서 전 세계 약사단체와 함께 AMR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의 실천 의지를 담은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번 선언문은 대한약사회를 포함한 전 세계 79개 약사단체가 공동 서명했으며, 항생제 내성 대응과 관련한 약사 직능의 역할을 정립하고 국제적 연대를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FIP 코펜하겐 선언문'은 ▲글로벌 협력 및 파트너십 강화 ▲예방접종과 감염 예방 확대 ▲진단 기반 항생제의 책임 있는 사용 촉진 ▲의약품 공급망 강화 및 혁신기술 활용 ▲항생제 내성 대응 활동의 효과에 대한 근거 구축 등 5대 우선과제를 제시하며, 약사를 포함한 보건전문가의 구체적 역할과 책무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항생제 내성 대응 전략과 연계해 각국 약사단체가 자국 상황에 맞는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약사 대상 교육과 대국민 인식 개선 캠페인, 예방접종 사업 참여 확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공급망 점검 등 다양한 실행 권고사항이 포함됐다.

권영희 회장은 선언문 서명 후 "항생제 내성 문제는 전 인류가 직면한 중대한 보건 위협이며, 이번 선언은 세계 약사사회가 이 위기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확고한 약속"이라며 "대한약사회도 국내 감염예방 및 약물안전 활동을 강화하고,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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