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 2Q '최대 실적'…MENA 수출↑·생산성 개선 효과

2분기 OPM 41.1%·영업익 89억…분기 기준 최대 매출도 경신
상반기 전체 매출은 소폭 감소…애브서틴 55.6% 급증하며 이익 견인
ISU104 IND 준비·ISU203 기술이전 협의·ISU305 러시아 허가 심사 진행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9-10 11:58

이수앱지스 판교 본사 및 기업부설연구소 전경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이수앱지스가 올해 2분기 이라크를 포함한 '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수출 본격화와 생산설비 스케일업 효과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상반기 전체 외형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애브서틴' 중심의 고부가 제품 매출과 비용 효율화가 맞물리며 수익성은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회사 IR 자료에 따르면, 이수앱지스는 올해 2분기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 228억원, 영업이익 94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상반기로 범위를 넓히면 매출은 300억원, 영업이익 89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1.4% 증가했다.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익 성장이 가능했던 배경은 ▲해외 고수익 매출 비중 확대(이라크 MENA 진출) ▲생산 효율화 ▲판매관리비 감소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이수앱지스는 IR자료를 통해 "주력 제품 애브서틴·파바갈의 배양기 변경 및 스케일업에 따른 생산성 증가와 더불어 해외 수출 확대에 따른 제품 생산량 증가로 고정비 비중이 감소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이수앱지스 영업이익률은 29.7%로 전년 동기 25.9% 대비 3.8%p 개선됐고, 특히 2분기 영업이익률은 41.1%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가율은 28.4%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판매관리비는 1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6% 감소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제품별로는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이 전년 동기 대비 55.6% 증가한 219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의 약 73%를 차지했다. 반면 파브리병 치료제 '파바갈'은 48억원으로 48.5% 감소했으며, 혈전용해제 '클로티냅'은 21억원으로 20.7%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내 매출의 경우 2020년 61.37%에서 지난해 38.30%로 감소했으며, 올해 상반기는 36.51%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반면 2021년부터 매출이 발생한 아프리카 지역은 지난해 매출에서 26.79%를 차지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42.36%로 비중을 크게 늘렸다. 이는 이수앱지스가 지난해 두바이 오피스를 설립하고 MENA 지역 공급을 본격화한 것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진다. 이 밖에 이수앱지스는 러시아·대만·중남미 등으로 제품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80억원으로, 매출 대비 26.5% 수준을 유지하며 핵심 파이프라인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주요 파이프라인은 항암항체 'ISU104', 염증질환 타깃의 'ISU203',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ISU305'가 있으며, 각각 사업화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ISU104는 ErbB3를 타깃으로 한 항암 항체로, 지난해 6월 미국 항암제 개발사에 총액 8550만달러 규모로 기술이전을 마쳤으며, 올해 중 FDA IND 제출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ISU203은 알츠하이머병 중심의 염증 질환 파이프라인으로 비임상 완료 후 학회 발표를 마쳤으며, 글로벌 컨설팅사와 협업해 조기 기술이전을 타진 중이다. ISU305는 C5 단백질을 표적한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로 러시아 3상을 마치고 현재 품목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제품화 이후 로열티 수익 모델로 전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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