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외상 AI로 10초 안에 해석한다'

진단지원용 소프트웨어 '이랫츠' 개발…수년 내 의료기기로 실용화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5-09-10 08:17

日 프쿠로-오사카급성기종합의료센터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환자의 외상을 AI로 10초 안에 해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개발됐다.

의료계 스타트업인 프쿠로(Fcuro)와 오사카급성기종합의료센터는 응급환자의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 화상을 인공지능(AI)이 해석해 외상부위 등을 특정짓는 진단지원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센터에서 효과검증 및 임상연구 등을 거쳐 수년내 의료기기로서 실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화상진단 AI '이랫츠'(ERATS). 환자가 교통사고 등으로 응급이송됐을 때 CT로 촬영한 화상으로 AI가 손상부위를 추측하고 컴퓨터 화면에 표시해준다. CT 화상은 전신이 1000장 이상에 이르는 경우도 있으며 응급의가 집중해서 진단해야 하는 신체부위를 쉽게 특정지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응급의가 CT 화상을 보면서 손상부위를 특정짓는 데 5분 정도 소요되는 경우가 있었다. 이랫츠를 사용하면 10초 안에 화상을 해석할 수 있다. 이랫츠만으로 진단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 후에도 응급의가 직접 눈으로 보고 화상을 해석하는 공정은 남는다. 프쿠로는 내년에도 오사카급성기종합의료센터 외 3~5개 병원에서도 효과를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프쿠로는 지난 2020년 오사카급성기종합의료센터에서 응급의로 근무하던 오카다 나오키씨가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2019년 경부터 이랫츠 개발에 착수하고 1만명 이상의 CT 화상을 AI에 학습시키는 과정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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