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급성 심근경색 환자 대상 케이캡 연구결과 발표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 후 이중항혈소판요법 병용 심혈관 환자 대상 안전성 및 유효성 입증
P-CAB계열 케이캡, PPI 대비 출혈위험 감소...새로운 위장관 보호 가능성 확인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9-10 09:36

HK이노엔(HK inno.N)은 10일 심혈관 환자 치료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과 PPI계열간 안전성을 비교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 세브란스병원 연구팀(교신저자: 심장내과 김용철 교수, 제1저자: 심장내과 이오현 교수)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후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으로 치료받은 급성 심근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은 심혈관질환 환자에서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 후 허혈성 사건을 줄이는 치료법이지만, 위장관 출혈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장관 출혈을 방지하기 위해 PPI계열 약물이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항혈소판제와의 약물 상호작용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빠른 약효 발현 ▲긴 지속시간 ▲낮은 약물 상호작용 등의 특성을 가진 P-CAB계열의 케이캡에 주목하고, PPI계열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전국 단위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내에서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급성 심근경색(AMI) 환자 중 이중항혈소판요법(DAPT)과 함께 PPI계열 약물(1만9201명) 또는 테고프라잔(2075명)을 복용한 환자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은 두 환자군의 기저 특성을 통계적으로 보정한 뒤, 주요 평가 지표로 1년 내 위장관 출혈과 심근경색∙뇌졸중을 포함한 주요 심뇌혈관 사건(MACCE)을 설정했다.

연구결과, 케이캡 복용군은 1년 내 위장관 출혈 위험이 PPI 복용군 대비 약 28%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주요 심뇌혈관 사건 위험은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용인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용철 교수는 "이중항혈소판요법(DAPT) 치료를 받는 동아시아 심근경색 환자에서 케이캡이 기존 PPI 대비 효과적이고 안전한 위장보호약물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용인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오현 교수는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심혈관질환 환자가 늘고, 이에 따라 사망률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시술 후 이중항혈소판요법(DAPT)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장관 출혈 관리가 중요한데, 이번 연구 결과는 케이캡이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케이캡이 심혈관 환자 치료 환경에서도 차별화된 임상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2025)에서 포스터로 발표됐다.

관련기사보기

HK이노엔-한국화이자제약, 코로나19백신 유통·코프로모션 계약

HK이노엔-한국화이자제약, 코로나19백신 유통·코프로모션 계약

HK이노엔은 지난달 27일 한국화이자제약과 2025~2026절기 새로운 코로나19변이 백신 '코미나티 엘피에이트원프리필드시린지(사스코로나바이러스-2 mRNA 백신)'의 국가예방접종사업(NIP) 대상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기념하는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HK이노엔 스퀘어에서 열린 이 날 협약식에는 HK이노엔 곽달원 대표, 한국화이자제약 오동욱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양사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해 파트너십 강화를 다짐했다. HK이노엔은 지난 해 코미나티 제이엔원주(단회용)(브레토바메란)(사스코로나바이러스-2 mRNA

HK이노엔, 올바른 의약품 이용 '다정한 약손' 사업

HK이노엔, 올바른 의약품 이용 '다정한 약손' 사업

HK이노엔(HK inno.N)은 올바른 의약품 이용 문화 확산과 의료취약계층 및 지역사회 구성원의 건강 증진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 '다정한 약손'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약업 본질과 연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기획됐다. 오는 12월까지 ▲찾아가는 복약상담소 ▲올바른 의약품 이용을 홍보하는 대시민 사업 ▲폐의약품 수거 등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기업, 전문가, 지역사회가 힘을 모았다. 먼저 HK이노엔은 제약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을 기획하고 기금을 출연한다. 약사 비영리단체 '늘

HK이노엔 비원츠, 산뜻한 여름 위한 선스틱 출시

HK이노엔 비원츠, 산뜻한 여름 위한 선스틱 출시

HK이노엔 (HK inno.N) 슬로에이징 스킨케어 브랜드 비원츠가 선스틱(Sun Stick)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비원츠 '스킨핏 에센스 세범 컨트롤 선스틱'은 사용이 간편한 스틱형 선케어 제품으로, 유분을 케어하는 실리카 파우더를 함유해 보송한 마무리감이 특징이다. SPF50+ PA++++의 강력한 자외선 차단력을 가진 저자극 무기자차 제형으로 민감한 피부에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선스틱 신제품은 번들거림 없이 산뜻하게 밀착돼 무더운 여름철 사용에 최적화됐다. 인체적용시험 결과 즉각적인 피지분비율이 81.29%로 개

HK이노엔 52주 신고가…'케이캡' FDA 허가 신청·L/O 기대↑

HK이노엔 52주 신고가…'케이캡' FDA 허가 신청·L/O 기대↑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HK이노엔 주식 가격이 52주 신고가를 달성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미국 3상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을 앞둔 상황에서다. 증권업계는 HK이노엔이 연내 유럽 기업과 케이캡 기술이전 계약까지 체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8일 한국거래소(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HK이노엔 주가는 장중 5만3100원까지 올랐다. 해당 가격은 52주 신고가다. 이는 HK이노엔 주가가 지난해 10월 7일 5만2000원을 찍은 후 약 10개월 만이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HK이노엔 '케이캡', 美 3상 성공…FDA 허가 신청 돌입

HK이노엔 '케이캡', 美 3상 성공…FDA 허가 신청 돌입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유지요법 미국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하며 미국 FDA 신약허가 신청(NDA)을 위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 HK이노엔 파트너사 세벨라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미국 FDA 허가 신청에 본격 돌입한다. 8일 HK이노엔(HK inno.N)은 미국 파트너사 세벨라 파마슈티컬스(Sebela Pharmaceuticals)가 7일(현지시간)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하 테고프라잔)의 미란성 식도염(EE) 치료 후 유지 요법을 평가한 미국 3상 임상시험 TRIUMp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