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제이퍼카' CLL 1차 치료 효과 우수

표준 화학면역요법에 비해 무질환생존기간 개선효과 뚜렷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5-09-10 09:46

3상 임상결과 공개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일라이 릴리의 비공유결합형 BTK 저해제 '제이퍼카'(Jaypirca, pirtobrutinib)가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릴리는 8일 제이퍼카가 3상 임상시험(BRUIN CLL-313 시험)에서 미치료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환자에서 표준적 화학면역요법에 비해 무질환생존기간을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개선시키는 등 1차 평가목표를 달성했으며, 이 결과를 토대로 올해 하반기에 세계 규제당국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단 현 분석시점에서는 전체 생존기간에 관한 데이터가 아직 충분치 않으며 환자의 수명에 미치는 약물의 영향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인 추적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RUIN CLL-313 시험에서는 17p 결손이 없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또는 소림프구성 림프종(SLL) 미치료 환자에서 제이퍼카와 '벤다무스틴+리툭시맙'이 비교평가됐다. 이 시험에서 1차 평가목표를 달성했으며 회사측은 이에 대해 "1차 치료 CLL 환자에서 단독 BTK 저해제로서는 그동안 관찰된 것 가운데 가장 설득력 있는 효과"라고 평가했다.

주요 2차 평가목표인 전체생존기간 데이터는 아직 충분치 않지만 제이퍼카에 유익한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최종분석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지금까지의 시험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제이퍼카는 현재 BTK 저해제를 포함한 최소 2종의 전치료 후 재발 또는 난치성 외투세포 림프종, 그리고 BTK 저해제와 BCL-2 저해제를 모두 포함한 최소 2종의 전치료 후 CLL/SLL에 대해 신속승인을 취득했다.

BRUIN CLL-313 시험의 자세한 결과는 향후 개최되는 학회 및 학술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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