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자큐보' 고성장-'네수파립' 임상 진전 주목

중국 리브존 8월 허가신청…연말~2027년초 출시 가시권, 마일스톤 70억원 유입
출시 6개월 누적 처방 100억원…2025년 처방 500억원, 2026년 1000억원 목표
네수파립, 췌장암 2상 9월 진입 예정…1상 ORR 28%·DCR 65% "확대 적용 잠재"
상상인증권, "올해 매출액 400억원, 영업이익 50억원 기록 전망"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9-10 11:46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의 국내외 성장과 항암신약 '네수파립'의 임상 진전을 양축으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서고 있다. 특히 중국 인허가 신청과 마일스톤 유입, 국내 고성장세가 맞물리면서 올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상상인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온코닉테라퓨틱스의 P-CAB 신약 '자큐보'가 지난해 10월 출시 후 6개월 누적 처방액 1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 연간 500억원, 내년 10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에스티·제일약품과의 코프로모션 체결로 초기 판관비 부담을 낮추며 수익성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글로벌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 중국 리브존(Livzon Pharmaceutical Group)과 체결한 중화권 라이선스 아웃(총 규모 1600억원, 계약금 200억원)에 이어, 지난해 인도·멕시코·남미 19개국, 올해 북유럽 5개국 등으로 권리를 확대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12월 임상 3상을 개시해 올해 6월 완료했으며, 8월 허가신청(NDA)에 착수했다. 경쟁 제품의 심사 기간을 감안하면 '자큐보'는 2026년 연말~2027년 초 출시가 가능하다는 관측이며, 이번 허가신청 마일스톤으로 70억원이 유입됐다. 리브존이 중국 소화기 적응증 1위 사업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출시 후 매출 가속화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상상인증권 이달미 연구원은 "중국의 소화기궤양 치료제 시장은 연간 4조~6조원 수준으로 규모가 큰 시장"이라며 "향후 중국 시장 진출 이후 발생되는 로열티는 회사 실적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세대 성장동력은 항암 파이프라인 '네수파립'이다. PARP와 Tankyrase를 동시 억제하는 합성치사 기전으로, 기존 PARP 저해제 불응 환자까지 적용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다. 말기 고형암 대상 1상에서 객관적반응률(ORR) 28%, 질병통제율(DCR) 65%가 관찰됐고, 희귀의약품(췌장암) 지정 이력에 기반해 국내 췌장암 2상은 9월 진입을 앞뒀다. 초기 데이터는 2026년 ASCO에서 제시될 계획으로, 결과에 따라 적응증 확장과 글로벌 기술이전 시나리오가 가시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실적 측면에서 상상인증권은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올해 매출액 40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자큐보의 분기 100억원대 매출 안정화와 중국 인허가 마일스톤(70억원) 유입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코스닥 상장으로 확보한 공모자금을 포함해 현금성자산 약 450억원을 보유, R&D·글로벌 사업 전개에 필요한 투자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다만 보고서는 "자큐보가 후발주자라는 점과 중국 허가 일정 변동, 네수파립 임상 결과에 따른 변동성은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달미 연구원은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 고성장과 네수파립 임상 진전이라는 두 가지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며 "P-CAB 시장 점유율 확대, 중국 파트너십, 항암 파이프라인의 확대 적용 가능성을 고려하면 중장기적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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