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알츠하이머병 위험 증가 입증

PM2.5가 뇌내 유해물질 축적 도와 인지기능 저하 가속화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5-09-11 08:57

美 연구팀, 사망환자 뇌시료 분석결과 발표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초미세먼지(PM2.5)가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병에 관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니아대 연구팀은 사망한 치매환자의 뇌 시료 분석을 통해 PM2.5가 뇌에 유해물질을 쉽게 쌓이게 하고 인지기능 저하를 가속화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논문은 8일 미국 의학저널 'JAMA Neurology'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사망한 치매환자 등 뇌시료 600건을 조사하고 환자가 거주하던 곳의 대기 속 PM2.5 농도를 해석했다. 그 결과 PM2.5 농도가 1㎡ 당 1㎍ 증가하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단백질 축적위험이 19%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PM2.5 농도가 높은 지역의 주민은 인지기능장애 등이 더 빨리 발현할 수 있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이번 연구에서는 오염지역에 1년 거주하는 것만으로도 발병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PM2.5와 치매의 관련성에 관해서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을 비롯한 연구팀도 알츠하이머병과는 다른 치매인 루이소체 치매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성과를 지난 4일 미국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하기도 했다.

이 연구팀은 5600만명 이상의 입원데이터를 분석하고 PM2.5와의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 대기오염 수치가 높은 지역의 주민은 루이소체 치매 발병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 쥐의 뇌를 이용한 실험에서도 대기오염에 노출되면 세포사 등이 일어나는 것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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