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V 국가접종 확대·9가 백신 도입 논의…국회서 정책토론회 개최

박희승 의원 "HPV 백신 접종…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5-09-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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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희승 국회의원이 오는 15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HPV 국가접종 대상 확대와 고품질 백신 전환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백혜련 국회의원(수원을,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국회의원(광명을, 더불어민주당)과 공동으로 주최하고,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회장 임동훈)·대한부인종양학회(회장 이재관)·대한두경부외과학회(회장 안순현)가 공동 주관한다.

토론회는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이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두경부암 등 심각한 질환을 유발하고 있는 현실을 집고, 국가예방접종(NIP) 확대의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OECD 38개국 중 35개국이 남녀 모두를 대상으로 국가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0개국은 더 효과적인 '9가 백신'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여성 청소년에 한정해 2·4가 백신만 접종하고 있어 사실상 HPV 예방접종 후진국으로 전락한 상황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배상락 교수(가톨릭의대 비뇨의학과)가 '저출생 사회와 남성 NIP 도입의 정책적 함의'를, ▲민경진 교수(고려대 안산병원 산부인과)가 'HPV 9가 백신 도입 필요성과 전망'을, ▲이세영 교수(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가 '두경부암 예방 및 NIP의 역할'을 주제로 발제한다.

또한 조인성 객원교수(중앙대 의대), 이승주 교수(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신성식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수연 서울대 연구교수, 이혜림 질병관리청 과장이 참여해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희승 의원은 "HPV 백신 접종은 단순히 암 예방 차원을 넘어 성매개 감염병 관리, 남성 청소년의 성건강 증진, 난임 예방을 통한 저출생 문제 대응까지 연결되는 국가적 과제"라며 "남아 국가예방접종 도입과 9가 백신 전환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건강권 보호와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라는 관점에서 HPV 국가예방접종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HPV 무료접종 대상을 남아까지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된바 있으며, 질병관리청 2026년 예산안에는 HPV 예방접종 대상을 12세 남아까지 확대하는 계획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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