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 나원균 대표 해임안 부결…분쟁 장기화 국면

나 대표 등 현 경영진 해임 건 상정 못하고 철회
브랜드리팩터링 측 이사진 4명 선임 안건은 가결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9-12 18:51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동성제약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 국면으로 흘러가게 됐다. 나원균 동성제약 대표를 포함한 현 경영진이 재신임을 받았지만, 최대주주에 오른 브랜드리팩터링 측도 이사회에서 반수 이상 진입하면서 경영 지배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12일 서울 서초구 오클라우드호텔에서 열린 동성제약 임시주주총회 결과 나원균 대표, 원용민 사내이사, 남궁광 사외이사 해임의 건은 상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철회됐다.

그러면서 브랜드리팩터링이 내세운 함영휘·유영일·이상철 등 사내이사 후보와 원태연 사외이사 후보 선임의 건은 찬성률 51.85%로 가결됐다.

나 대표가 경영권 방어는 성공했지만, 이사회 구성은 나 대표 측 3명, 브랜드리팩터링 측 4명으로 이 전 회장 측 이사들이 더 많아진 것이다. 

동성제약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은 여전히 불씨를 남기게 됐다. 브랜드리팩터링 측도 향후 대표이사 해임을 재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리팩터링은 지난 4월 이양구 전 동성제약 회장으로부터 동성제약 지분 14.12%를 취득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임시주총은 오전 10시께 열릴 예정이었으나, 현장 혼란과 위임장 집계 등을 이유로 7시간 뒤인 오후 5시 10분께 개회가 선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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