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회, “상장 바이오헬스, 올해 상반기 매출 상승세 지속"

16일 '2025년 2분기 및 상반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동향조사' 결과발표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9-16 09:11

한국바이오협회는 '2025년 2분기 및 상반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동향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하며, 국내 주요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수출 확대 영향으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거래소(KRX) 산업지수 중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에 포함된 82개 공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분야별(의약품·의료기기) 및 기업규모별(대·중견·중소)로 구분해 올해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인력 ▲연구개발비 ▲매출 ▲재무상태 등을 종합 분석했다.

이를 통해, 산업의 전반적인 경영 상황 및 특징을 파악하여 향후 기업의 지원방안 모색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올해 2분기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3% 성장했다. 분야별로는 의약품 15.4%, 의료기기 4.9% 증가 및 내수와 수출도 각각 7%, 24.1% 성장했으며, 이는 수출 증가율이 내수의 약 3배 수준으로 해외시장 확대가 매출 성장에 주요 요인으로 파악된다. 재무구조 상 성장성(매출액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약 1.2%p 소폭 축소(2024년 2분기 17.5% → 2025년 2분기 16.3%) 됐으나 전체적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이러한 흐름은 의료기기분야 중견기업(-1.6%)을 제외한 대부분 기업의 매출 증가 영향으로 확인된다.

올해 2분기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의 수익성(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약 8.7%p 상승(2024년 2분기 13.4% → 2025년 2분기 22.1%) 했다. 의약품분야는 대기업의 영업이익률 증가(14.9%p) 및 중소기업의 영업흑자 전환(2024년 2분기 –20.4% → 2025년 2분기 7.6%) 영향으로 확인된다. 의료기기분야는 중소기업의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나 중견기업의 감소로 인해 전년대비 6%p 축소(2024년 2분기 15.2% → 2025년 2분기 9.2%) 됐음에도 불구하고 영업흑자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의 총인력은 5만1206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4.4%(2175명) 증가했다. 연구개발인력은 8315명으로 전체의 16.2%를 차지했으며, 전년대비 약 7.2% 증가했다. 다만 분야별로는 의약품이 10.5% 증가한 반면, 의료기기는 11.8% 감소하는 등 상반된 추세가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 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의약품 분야는 대(18.2%)·중견(2.9%)·중소(23.8%) 기업 모두 증가해 전체 11.1% 성장했으며, 의료기기 분야는 중견기업이 감소(-4.7%) 했으나 중소기업의 증가(23.7%)로 전체 5.5% 성장세를 보였다. 항목별로는 판매비와 관리비가 의료기기분야 중견기업(-5.8%)을 제외한 전체 기업 모두 증가해 전년 대비 13.2% 확대됐다. 개발비는 중견기업이 모두 감소(의약품 –38.4%, 의료기기 -100%)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약품분야 대기업의 증가(24.8%) 영향으로 전체 2.8%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편, 보조금은 의약품분야 중견기업의 증가(151.8%) 영향으로 전체 17.5%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의 성장성(매출액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약 4.8%p 확대(2024년 상반기 11.5% → 2025년 상반기 16.3%) 됐으며, 분야별 및 기업규모별 모두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매출구조는 전년동기 대비 내수 6.8% 및 수출 26.5% 증가했으며, 특히 수출의 경우 의약품분야에서 대기업의 바이오시밀러 및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수출 확대와 중소기업의 기술이전 성과가 영향을 미쳤다.

올해 상반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의 수익성(영업이익률)은 약 7.1%p 상승(2024년 상반기 12.6% → 2025년 상반기 19.7%) 했으며, 의약품분야에서 대기업의 영업흑자 확대 및 중소기업의 영업흑자 전환이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지속적인 흐름을 보였다. 안정성(자기자본비율)은 전년동기 대비 약 0.6%p 소폭 축소(2024년 상반기 75.5% → 2025년 상반기 74.9%) 했으며, 이는 의약품분야 대기업(-1.0%p)과 중소기업(의약품 –5.3%p, 의료기기 -2.4%p)의 하락세 영향으로 확인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기업이 60% 이상의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바이오협회 김은희 산업통계팀장은 "올해 상반기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성장성·수익성의 점진적인 향상과 안정성의 적정선 유지를 통해 균형 잡힌 재무구조를 갖춰나가고 있다"며 "특히 의약품분야 중소기업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지속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의료기기분야는 전반적으로 영업흑자를 유지했으나, 중견기업의 영업이익이 감소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해외 마케팅 강화 등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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