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지오비스타, ‘GV-V213’ 공동개발 협약

자체 기술 기반 세포주 개발 지원…확장 적용 사례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5-09-16 14:47

(왼쪽부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IDC 고상석 대표, 지오비스타 안국준 대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R&D 센터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IDC는 반려동물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인 지오비스타와 GV-V213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협약을 15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IDC는 지오비스타가 개발하고 있는 GV-V213의 세포주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세포주 개발은 표적 항체유전자를 재조합해 숙주 세포 내에 도입하고, 이를 배양해 바이오의약품 원료인 재조합 항체 단백질을 생산하는 신약 초기 개발단계에서 필수적인 핵심 과정이다.

양질의 세포주 개발은 후속 생산 단계와 제품 생산성에도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매우 세밀한 과정을 거친다. IDC는 자체 보유한 세포주 개발 기술과 노하우를 통해 GV-V213의 세포주 및 연구용 세포 은행(RCB, Research Cell Bank) 개발을 완료하고, 지오비스타는 이를 기반으로 상업화 및 글로벌 라이선스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양사가 공동연구개발에 나서는 GV-V213은 반려견 아토피성 피부염용 개 IL-13 표적 항체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반려견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만성 질환으로 심한 가려움증과 피부 손상을 유발해 반려동물과 보호자 모두에게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한다. GV-V213은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IL-13 사이토카인 신호를 차단해 증상을 완화하도록 설계됐으며 반려견 아토피 치료제 중에서도 항체 기반 치료제라는 점에서 차별화된 접근을 보여준다.

동물의약품 시장은 반려동물 인구 증가와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 제고, 고품질 치료제에 대한 수요 확대 등으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네스터에 따르면 글로벌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4년 230억 달러(31조원)에서 연평균 5%씩 성장해 2037년에는 766억 달러(106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안국준 지오비스타 대표이사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IDC와의 협력으로 GV-V213 개발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반려동물 항체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고,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상석 IDC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당사가 보유한 항체 플랫폼 기술과 세포주 개발 경험을 활용해 새로운 치료제의 초기 개발을 지원한다는 의미가 크다"며 "특히 IDC가 추진해온 오픈이노베이션 기조의 일환으로, 인체용 항체치료제 개발에서 쌓아온 기술 자산을 반려동물 분야로 확장 적용함으로써 지오비스타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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