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지역 10만명당 자살률 36.3명…정신과 의사도 부족

김선민 의원 "자살률 높은 인구감소지역, 심층적 조사와 연구 필요"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5-10-09 17:39

인구감소지역의 자살률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이 통계청 자료를 통해 인구감소지역과 그 외 지역의 자살률을 비교한 결과, 지난해 기준 인구감소지역의 인구 10만명 당 자살률의 평균은 36.3명으로 비인구감소지역 29.5명보다 6.8명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구감소지역 89개 중 2024년 자살률 전국 평균(10만명당 29.1명)보다 높은 지역이 75.3%인 67곳으로 나타났고, 비인구감소지역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52.1%인 73곳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 상위 10개 지역은 전부 인구감소지역이었으며, 비인구감소지역은 단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다른 지역에 비해 자살률이 높은 인구감소지역의 정신과 의사수도 적었다.

지난해 기준 인구 10만명당 정신과 의사수의 전국 평균은 8.3명이다. 인구감소지역 89곳 중 전국 평균 정신과 의사 수 보다 적은 곳은 70.8%인 63곳이었고, 비인구감소지역은 63.6%인 89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기준 정신과 의사가 한 명도 없는 지역은 전국 28곳으로, 이중 85.7%에 달하는 24곳이 인구감소지역에 집중돼 있었다.

인구감소지역의 자살률이 비인구감소지역에 비해 높았으며 평균 정신과 의사도 비인구감소지역에 비해 부족했다.

김선민 의원은 "이번 인구감소지역의 자살률과 정신과 의사 배치 분석을 통해 인구감소지역의 열악한 보건의료 환경을 살펴볼 수 있었다. 보건복지부는 자살률이 높은 인구감소지역에 대해 심층적인 조사와 연구를 실시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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