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동전담약사의 처방중재 역할 강화 필요하다"

한강성심병원 임희연·황보연 약사, 화상센터 업무 경험 소개

이호영 기자 (lh***@medi****.com)2011-04-22 11:46

 
화상환자에 대한 약사들의 약물사용 중재 역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약제팀 임희연, 황보영 약사는 최근 병원약사회지를 통해 화상센터에서 병동전담약사로의 활동을 진행한 경험을 소개했다.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는 전문화상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02년부터 영양지원팀의 일원으로 약사들도 중증화상 환자 치료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 약사들에 따르면 한강성심병원 약제부는 지난 2009년 11월부터 부서간 협의를 통해 화상병동 전담약사업무를 시작하게 됐다.
 
병동전담약사는 컨퍼런스 참석과 회진 후 처방을 모니터링하고 약물사용의 적절성을 평가해 중재가 필요한 처방에 대해 약물중재를 시행하고 있다.
 
실제 2010년도 원내 DUR을 이용한 중재 결과는 약물사용의 적절성(41%), 용량·용법 투여간격(18%), 상호작용 및 배합금기(15%), 정보제공(26%) 등으로 나타났고 이중 70%가 처방에 반영됐다.
 
또한 화상외과 교수와 주치의를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약물세미나를 주관했다.
 
처방중재과정에서 발생된 문제점을 검토하고 논의했고 처방을 내는 여러 주치의들이 공유함으로써 동일한 처방오류가 반복되지 않도록 했다는 것.
 
이와 함께 집중 영양지원팀 활동과 병동 비품 관리 및 간호사교육 등의 업무도 담당했다.
 
이 같은 화상센터에서의 병동전담약사업무에 대해 이들 약사는 "약사의 약물사용중재가 처방에 반영되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고 환자 모니터링과 약물중재, 영양지원을 시행하면서 전담약사의 역량이 강화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이들 약사는 "의료진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파악해 적절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처방중재를 지속적으로 시행하면서 신뢰감을 쌓고 함께 노력하는 팀원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약사는 "현재 전담약사업무는 대형병원 위주로 시행하고 있어 그렇지 못한 병원에서는 요원한 일로 여겨질 수 있지만 1년 정도의 전담약사의 활동으로 약사들 내부적으로 역량강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자질 함양을 위해 노력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들 약사는 이 같은 업무를 다양한 임상과로 확대하고 약물의 사용평가 및 연구활동에 참여하는 등 개선돼야 할 사안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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