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경 식약처장 "인슐린 공급, 계도기간 내 대책 마련할 것"

복지위 국감서 콜드체인 문제 지적…유통업계 비용 부담·절차상 부담 언급
계도기간 외 근본 해법 마련 필요성 제기…지역별 인슐린 거점 약국 지정 제안

허성규 기자 (skheo@medipana.com)2022-10-07 12:12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인슐린 제제 배송과 관련한 근본적인 해법 마련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식약처가 계도기간 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콜드체인 등 인슐린 공급 대란에 대해서 질의하자, 오유경 처장은 현 상황에 대해 파악 중이며 대책 마련에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우선 이날 강기윤 의원은 "현재 콜드체인과 관련해서 주사제제, 인슐린 공급에 아마 차질이 있는 것 같다"고 서두를 시작했다.

이에 오유경 처장은 지난해 시행 예정이었으나 업체들에서 저온 측정 장비, 콜드체인 장비들의 문제를 들어서 가지 애로사항을 표시한 것으로 알고 있고 제도 정착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강 의원은 또 "현재 유통과정을 보면 유통업체에서 시설, 장비 보완 등에 드는 돈이 적게는 2,000만원 많게는 4,000만원에서 5,000만 원까지 들어서 부담이 굉장히 크다"며 "또 유통 과정에 온도 체크도 해야하고 납품하는 사람 서명도 받아야 하는 부수적인 업무들도 늘어아 유통업체가 기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배달과 운송 뿐만 아니라 인슐린 제제에 대해서는 마진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래서 유통업체가 배송을 포기하고 우리나라 600만명이되는 당뇨병 환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콜드체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2도에서 8도를 유지해야하는 상황인 만큼 이에 대한 변화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전했다.

강 의원은 또 "콜드체인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상시 유지 돼야하는데 이 법을 따른다면 근본적인 해법을 마련해야하지 계도기간을 둔다고 해서 유통업체가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런 차원에서 환자단체는 지금 SNS를 통해서 약국을 공유하는데, 그 대안으로 주무 지자체에서 인구 비례에 따라서 인슐린 거점 약국을 좀 이렇게 지정해서 공급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오유경 처장은 "거점 약국이나 유통에 관한 부분은 식약처 단독으로만 결정하기보다는 약사회 그리고 보건복지부 등 유관기관과 협의하도록 하겠다"며 "지금 환자들의 심정을 충분히 헤아리고 있고 이번 계도 기간까지는 꼭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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