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찬바람 분 주식시장에 의약품 업종 시총규모도 '급감'

47개 종목 총 올해 마감 기준 114조 119억원…올해 첫 시총 대비 24조 7626억·17.8% 줄어
한미약품·대웅제약·대원제약·일동홀딩스·일성신약·삼일제약 등 6개 종목만 증가…41개는 감소

허** 기자 (sk***@medi****.com)2022-12-30 06:09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2022년 주식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의약품업종의 시가 총액 규모 역시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3일 의약품업종 46개 종목(우선주 제외, 업종 변경한 대웅은 포함)의 전체 시가총액은 138조 7746억원이었으나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29일에는 47개 종목(바이오노트 신규 상장)의 시가총액은 114조 119억 원으로 1개 종목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17.8% 급감했다.

이에 신규 상장한 바이오노트를 제외하면 46개 종목의 시가총액 규모는 113조 1378억원으로 1월 3일에 비해 18.5% 감소했다.

이는 2022년에는 전반적인 주식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제약·바이오주도 이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제약·바이오주는 2020년 코로나19 상황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으나, 2021년, 2022년 그 관심의 반작용이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의약품업종지수는 1월 3일 1만 7397.56에서 1만 3793.83으로 떨어졌다. 또한 코스피지수 역시 같은 기간 2988.77에서 2236.40으로 떨어졌다.

신규 상장한 바이오노트를 제외한 46개 종목 중 시가총액이 증가한 종목은 6개에 불과했고 나머지 40개 종목은 모두 감소했다.

올해 초에 비해 시가총액이 상승한 6개 종목은 한미약품, 대웅제약, 대원제약, 일동홀딩스, 일성신약, 삼일제약 등이다.

시총 규모 1조 이상 종목 수는 1월 4일 46개 종목 중 13개였으나, 12월 29일에는 47개 종목 중 9개로 4개 종목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선두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지난해 시가총액을 끌어올렸던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올해에는 시가총액이 감소세를 보였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의약품업종 시총 1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월 3일 60조 2763억 원에서 12월 29일 58조 4338억 원으로 3.1% 감소했다.

시총 2위인 셀트리온은 27조 3825억원에서 22조 5992억원으로 17.5% 감소했다.

3위에 이름을 올린 SK바이오사이언스는 1월 3일 17조 5567억원의 규모 출발했으나 하락세가 이어졌다.

특히 올해 첫 국산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을 허가 받았으면서 반등했던 주가는 다시 하락세로 전환돼 5조 6436억원으로 올해를 마무리하며 절반 이하로 규모가 축소됐다.

시총 규모 1조원 이상인 종목 중에는 유한양행이 4조 4362억원에서 5.6% 감소한 4조 1888억원을 기록했으나 한미약품은 3조 4423억원에서 3조 6707억원으로 6.6% 상승했고, 대웅제약 역시 1조 7553억원에서 1조 8364억원으로 4.6% 증가했다.

여기에 2조 6177억원으로 연초 시총 규모 6위였던 녹십자는 42.2% 감소한 1조 5134억원으로 7위로 내려앉았으며, 대웅이 1조 8053억원에서 1조 1831억원으로 34.5%, 신풍제약이 1조 7034억원에서 1조 1206억원으로 34.2% 줄었다.
 
또한 1조 이상에서 1조 미만으로 감소한 4개 종목은 종근당이 1조 2611억원에서 9842억원으로 21.3% 감소했고, 한올바이오파마가 1조 1257억원에서 9298억원으로 17.4%, 보령이 1조 97억원에서 6223억원으로 38.4%, 진원생명과학이 1조 3830억원에서 5551억원으로 59.9% 감소했다.

이외에도 이연제약이 6632억원에서 41.2% 감소한 3896억원, 유나이티드제약이 7602억원에서 51.4% 감소한 3685억원, 에이프로젠제약이 3575억원에서 43.9% 감소한 2004억원, 삼성제약이 3338억원에서 46% 감소한 1803억원, 종근당바이오가 2251억원에서 41% 감소한 1305억원, 오리엔트바이오가 1464억원에서 50.4% 감소한 726억원으로 큰폭으로 규모가 축소됐다.

한편 12월 22일 상장 당일 시총 1조원을 넘어섰던 바이오노트는 12월 29일 8740억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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