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개시 유홍림호, 서울대병원장 고른다…임명 시계 빨라질까

윤 대통령 재가한 유홍림 서울대총장 2월 취임
서울대병원장 공모 31일 마감 직후와 연결돼
2월 중 최종후보 결정 예정…빠른 임명도 가능
이전 후보자는 반려…尹 영향력 유무 차이 주목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01-25 06:04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내달 취임하는 차기 서울대 총장이 임명되면서, 차기 서울대병원장 임명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24일 대통령실과 교육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유홍림 제28대 서울대학교 총장 임명을 재가했다. 유 신임 총장은 오세정 현 총장 임기 종료 후인 2월 1일 취임해 4년간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내달 1일 유 총장 임기 시작은 서울대병원장 공개모집 일정과 연결돼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서울대병원은 병원장 공개모집에 나선 상태다. 25일(오늘)부터 31일까지 7일간 병원장 응모 접수를 진행한다.

응모 접수가 종료되면, 서울대병원이사회가 서울대병원장 최종 후보 결정과 교육부 추천을 진행한다.

서울대총장은 9명으로 구성된 서울대병원이사회에서 이사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병원이 병원장 응모 접수를 마쳐놓으면, 그 다음 날 취임하는 유 총장 주도 하에 곧바로 후보자 검토에 들어가는 셈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박재현 마취통증의학과 교수와 정승용 외과 교수 등 서울대병원장 후보자 2명에 대한 최종 임명을 반려한 바 있다.

해당 서울대병원장 후보자 2명은 오세정 현 총장이 이끄는 서울대병원이사회에서 결정됐다. 지난해 8월 이사회는 2차례에 걸친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2명으로 압축해 교육부에 추천했지만, 5개월 넘게 지연된 끝에 임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번에는 서울대병원장 최종 후보자 결정을 주도하는 서울대총장이 바뀌었다는 점에서 상황이 다르다.

유 총장은 윤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인사다. 그러한 인물이 서울대병원장을 선택하게 되는 셈이다.

이는 이번 서울대병원장 후보자를 결정하는 과정에도 윤 대통령 영향력이 반영될 수 있음을 짐작해볼 수 있다. 이같은 상황은 지난해 진행됐던 이전 후보자 결정 과정과 가장 큰 차이다.

상황 변화를 고려하면, 내달 시작되는 신임 서울대병원장 후보자 결정과 제청, 최종 임명 등 모든 절차가 이전과 달리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병원에서는 내달 중순쯤 최종 후보자 결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우에 따라선 이달 중 최종 임명과 병원장 교체가 이뤄질 수도 있다.

현재 서울대병원장은 김연수 병원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임기를 마친 후에 임시로 임기를 이어오고 있다.

서울대병원장은 차관급으로, 분당서울대병원, 강남헬스케어센터, 서울보라매병원 등 3곳 원장에 대한 인사권을 갖고 있다. 공식 임기는 3년이며, 1회 연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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