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온라인몰 학습효과 있어 중소제약사 물류센터에 초동대처 필요"

박호영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장, 남은 임기는 '초심'…현안 대책 마련 지속
직영도매·저가 낙찰 등 현안 해결 노력…신규 회원 영입 위한 유인책 등도 고심

허** 기자 (sk***@medi****.com)2023-02-10 06:01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재선을 통해 5년간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를 이끈 박호영 회장이 남은 임기 초심으로 돌아가 많은 소통의 장과 현안 해결의 실마리를 찾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9일 기자들과 만난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박호영 회장은 그동안 추진했던 회무에 대한 성과와 올해 주요 회무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우선 박호영 회장은 "재선을 통해 지난 5년간 회장직을 맡아왔지만, 코로나로 인해 3년간 회원사들을 직접 만나기 어려워지면서 사실상 회무를 원만하게 추진할 수 없었다"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4개분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면서 서울시지회에서도 새로운 각오로 회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서두를 시작했다.

이어 "남은 1년간 초심을 살려서 내부적으로 회원들을 잘 아우르고 대외적으로도 유관기관 단체와의 지속적인 스킨십을 유지해 회무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그동안 지속적으로 대책 마련에 힘써왔던 병원 직영도매, 저가 입찰 문제에서 정부와 국회의 공감대를 끌어내기 시작했다는 점을 성과로 제시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교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박호영 회장은 "직영도매의 경우 최근에는 다양한 현안으로 주춤하지만 국회에서도 문제인식을 가지고 더 강력한 법제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마련했다는 성과가 있었다"며 "문제는 어디까지 직영도매로 볼 것인가 하는 문제가 있는데 서울지회에선 이 부분을 병원분회와 국회간 논의를 진행하며 풀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나친 저가낙찰로 공급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업체들이 하나둘 생겨나면서 의약품의 원활한 유통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에 정부와 국회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저가낙찰의 경우 최근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일부 자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박호영 회장의 판단이다.

박 회장은 "물론 협회에서 회원사들에게 저가낙찰 금지를 강제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업체들도 유통업계에 지속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은 명심해야한다"면서 "최근에는 고금리에 마진율 하락이 이어지면서 줄어들고 있는 추세여서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자정 노력 등도 이뤄지고 있는데 최근에도 이들과 만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면서 "회원사들도 유통업계 전체의 상생을 위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관련 사항 등에 대한 문제를 고민하고 함께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중소제약사의 물류센터와 관련한 초동 대처와, 반품 문제와 관련한 협조 등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호영 회장은 "논란이 불거지면서 유통업체들이 이를 인지하고, 참여를 철회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거 제약사 온라인몰의 학습효과가 있기 때문에 초동대처를 할 필요가 있다는데 뜻을 모았다"고 언급했다.

박 회장은 "우리 유통업계는 공급내역 보고를 통해 출하근거를 명시하고 있었는데도 일부 제약사들이 출하근거를 제시하라며 반품을 거부하는 것이 지난해 문제였다"라면서 "서울지회는 중앙회는 물론 서울시약사회와도 연계해 반품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함께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히 약업계 전반의 이익이 될 수 있다고 설득하며 제약사와 약국가를 아우르는 반품사업의 매뉴얼을 추진 중"이라며 "매뉴얼이 자리잡으면 불필요한 반품도 줄어들면서 제약사, 도매업계, 약국가 모두에게 재정적, 행정적인 소모가 줄어들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박호영 회장은 지속적인 현장 방문 등을 활용해 신규 회원사 영입과 함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박 회장은 "최근 서울지회에서도 물류시설 등의 부지확보를 위해 많은 회원사들이 경기도 외곽으로 빠져나가고 있어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서울지회에서도 노력하겠지만 기존 회원사들도 신규회원사 영입을 위해 노력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다행히 위수탁이 가능해지면서 도매업 허가를 갖는 업체들이 증가추세에 있기 때문에 이들을 대상으로 협회가입의 필요성을 알리는 등 신규회원사 영입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라면서 "신규 회원사들이 유통협회라는 제도권에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다양한 유인책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1년 남은 기간 현장으로 가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문제점을 발굴해 이에 대한 토론의 장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회원사간의 소통을 늘리고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고통을 분담하고 서로 공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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