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세 미만 아동 건강 심층상담 동네 병·의원 확대 추진

아동 1차의료 심층상담 시범사업 참여기관 추가 공모 개시
8일부터 21일까지 진행…기존 1,300여개에 1,800개 추가 예정
학회 주관 전문 교육 이수해야 신청 가능…교육·상담료 5만원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03-07 11:54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정부가 3세 미만 아동 건강을 심층 관리하는 동네 병·의원을 확대한다.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아동의 건강한 성장·발달 지원을 위한 '아동 일차의료 심층상담 시범사업'에 참여할 의원·병원·보건의료원 등 의료기관을 8일부터 21일까지 추가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

아동 일차의료 심층상담 시범사업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36개월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성장, 발달, 심리, 소아 비만, 질환 관리 등에 대해 교육·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말 시행됐으며, 현재 병원 1,195개, 의원 93개 등 총 1,288개 의료기관이 참여 중이다.

정부는 이번 참여기관 추가 공모를 통해 약 1,800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의료기관은 본래 예정된 2025년 12월까지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동네 소아청소년과 요양기관 정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의료정보/특수기관 정보>일차의료)에 공개된다.

시범사업 참여기관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해당 기관 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소아청소년과학회·의사회가 주관하는 전문 교육(800분 이상)을 온라인으로 사전에 이수하고 이수증을 제출해야 한다. 해당 전문의 1명이 담당 가능한 아동 수는 250명으로 제한된다.

시범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의료기관은 공고문을 참고해 오는 21일 오후 6시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요양기관업무포털에 참여를 신청하면 된다.

정성훈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가 아이가 다니는 소아청소년과 의료기관에서 양질의 의료·양육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참여 의지를 가진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신청과 부모님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상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수가실장은 "아동에게 필요한 맞춤형 심층 교육·상담을 제공해 평생 건강한 삶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동 일차의료 심층상담 시범사업에 많은 의료기관의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동 일차의료 심층상담을 이용하고자 하는 부모는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동네 병·의원에 방문해 아동에 대한 심층상담을 요청하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종합적인 교육·상담 서비스를 연 3회까지 받을 수 있다.

이용 연령은 36개월 미만 아동 83만명(2021년 기준)을 대상으로 하며, 상담내용은 아동의 성장, 발달, 심리, 소아 비만, 질환 관리 등 부모가 궁금한 전반적인 내용을 대상으로 하되 참여기관 전문의와 상의해 결정한다.

교육·상담료는 15~20분 이상 교육·상담을 제공한 경우 약 5만원 수준이다. 시범사업 참여를 원하는 부모는 개인정보활용 동의서를 제출해야 하며 법정본인부담금(의원급 기준 12개월 미만 아동은 2,400원, 12개월 이상 36개월 미만 아동 1만400원)이 발생하게 된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