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10건 열리던 의학회 학술대회 급작스런 휴식기…이유는?

5월 첫째 주, 대한의학회 회원학회 학술대회 '0건'
전후 개최 상황과 대조적…5월 2~3주차에 총 40개 열려
2021년, 2022년에도 비슷…5월초 법정기념일 몰려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05-02 06:04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매주 10건 이상 개최되던 의학회 학술대회가 이번 주에만 휴식기를 갖는다. '가정의 달'인 5월 초엔 유독 학술대회가 적은 탓이다.

1일 대한의학회에 따르면, 5월 첫째 주인 이번 주에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대한의학회 회원학회가 단 1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전후 학술대회 일정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주별로 학술대회 일정을 확인해보면, 지난달 2주차에 12개, 3주차에 15개, 4주차에 11개 학술대회가 개최됐다.

이달에도 5월 2주차에 17개, 3주차에 23개가 집중적으로 몰려있다.

학술대회 같은 대규모 인원이 몰리는 행사는 날씨에 민감할 수 있다. 때문에 춘계학술대회는 완연한 봄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날이 풀리는 5월을 전후로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올해 5월에도 2주차와 3주차에 총 40개 학술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를 방증한다.

그럼에도 1주차인 이번 주에는 단 1개 학술대회도 개최되지 않는다.
이같은 현상은 이전 연도를 살펴봐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지난해에도 4월 마지막주에 7개였다가 5월 첫째 주에 3개로 눈에 띠게 줄어든 후 5월 2주차 13개, 5월 3주차 13개로 급격히 증가했다.

2021년도 마찬가지로 5월 첫째 주에 3개로, 전후와 비교했을 때 유독 적은 축에 속했다.

5월 초는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이 몰려있는 특징이 있다. 법정기념일이 연이어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은 학술대회를 계획하는 데 부담이 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생각해본 것은 아니지만, 5월 초에 학술대회가 열리지 않는 것은 근로자의 날이나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이 껴있어서 그런 것 같다"며 "아무래도 그런 날에 학술대회를 연다고 하면 참석률이 떨어지거나 회원 반발을 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