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도스 IPO 반사이익으로 셀트리온 기업가치 올라간다

노바티스 의존 탓 분사 초기 제품공급 차질 전망 
유진투자증권 "파이프라인 현황·성장성 등도 셀트리온 우세"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9-21 11:07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산도스 기업공개(IPO)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셀트리온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거란 전망이 나왔다.

산도스 공급망이나 제품 포트폴리오 등을 총체적으로 분석해 볼 때 셀트리온 그룹 경쟁력이 더 높다는 판단에서다. 

유진투자증권 권해순 연구원은 21일 발간한 바이오시밀러 시장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럽 최대 바이오시밀러 그룹인 산도스는 10월 4일 스위스 상장 거래소(SIX Swiss Exchange)에 신규 상장을 앞두고 있다. 

노바티스 주주들이 산도스 스핀 오프(spin-off)에 동의하면서 노바티스 제네릭·바이오시밀러 의약품 부문 기업에서 독립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것. 

시장에서는 산도스에 대한 기업가치 평가액으로 180~250억 달러(최대 33조4625억원) 사이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면서 산도스는 분사 후 2022년 기록한 EBITDA 마진율(18.7%)을 2028년까지 24~26%로 상승시킬 것을 목표로 세운 상황.

이를 위해 지난 7월 휴미라 미국 특허만료로 시작된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구도에서 자사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권 연구원은 산도스가 분사 초기 제품 공급에서 차질을 빚을 수도 있을 거라 봤다. 

분사 후 초기 제품 생산 및 공급을 노바티스에 의존해야 하는데, 만약 대체 회사 찾기에 시일이 결릴 경우 제품 공급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는 이유에서다. 

산도스 역시 이를 위험요소로 보고 있다는 설명. 

이에 대해 산도스는 "대체 파트너를 구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면, 제품 공급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기업 평판뿐 아니라 재무적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권 연구원은 산도스 파이프라인 현황이나 제품 공급능력, 성장성, 수익성 등을 총체적으로 분석해 볼 때도 셀트리온 그룹의 경쟁력이 더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 셀트리온은 미국 시장에서 '유플라이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안정적 공급과 제품 차별성을 내세워 수익성이 높은 시장을 타겟하고 있다.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도 제형 편의성이 높은 경쟁력으로 작용해 매출 고성장이 예상된다는 것. 

이에 권 연구원은 "향후 셀트리온 합병을 가정할 때, 추정한 예상 매출액은 2024년 3조3000억원, 2025년 4조원을 예상한다"며 "영업이익률도 약 30%로 상승 추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합병을 가정할 때 2024년 셀트리온 시가총액은 약 42조원일 것"이라며 "산도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 상단에서 약 30% 프리미엄이 부여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산도스는 지난해 매출 96억 달러(한화 12조8390억원)를 기록했다. 

그 중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17억9100만 달러(한화 2조3949억원)를 기록, 전체 매출의 약 20.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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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수는***2023.10.10 15:04:07

    기자가 산수도 못하냐
    매출 96억 달러면 매출이 어떻게 12조냐
    1조 2천억이지 ㅉㅉ 이게 실수로 보기에는 결과치 열배잖아
    정신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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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10.10 16:13:51

      96억 달러면 12조 맞잖아. 잘 모르겠으면 검색부터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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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2023.10.10 15:47:07

      검색해보면 12조 맞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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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관놈****2023.09.21 12:18:16

    국내 기관놈들이 기업평가 할 능력이 있나...
    공매에 익숙하고 불법이 습관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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