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서 가능성 찾는 바이오 기업…지속 불황 타개 나선다

셀루메드, 200억원 규모 사채 발행…2차전지 사업 영위 등 목적
주총서 배터리팩 관련 22개 항목 추가…BYD와 2차전지 공동 개발·판매 계약
선바이오, '페길레이션' 기술 2자전지 접목…서울시립대 공동연구 진행
2024년 인천 GMP공장 등 완공…뉴페그·무코펙 연구 시너지 전망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3-12-04 06:01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오는 2024년에도 불황이 지속된다는 예측들이 제기되는 가운데, 셀루메드·선바이오 등 기업들이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2차전지 사업에 나서고 있다.

2023년 3분기 많은 바이오 기업들이 수익 다각화를 위한 유상증자에 나서고 있으며, 개중에는 향후 수익모델 창출을 위해 사업 다변화를 선택했다. 그중 셀루메드와 선바이오는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2차전지 사업에 뛰어들었다.

최근 셀루메드는 ▲mRNA 생산효소 및 단백질 생산라인 ▲조직은행 기반의 동종피부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구축 및 확대 ▲EV 및 2차전지 사업을 위한 200억원 규모의 공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셀루메드가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이사 선임 및 '전기자동차 및 전기자동차 부품 수입, 판매업'을 포함한 16개의 신사업 안건을 추가한 것의 연장선으로, 지난 3월에는 사업 본격화를 위해 전기이륜자동차와 배터리팩 관련 22개 항목을 추가로 가결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50억원 규모의 제26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발행을 통해 2차전지 교체형 배터리 플랫폼 사업의 개발과 양산설비 구축을 위한 초기 자금을 확보했다. 이어 지난 4월 중국 비야디(BYD)와 전기이륜차 및 교체형 2차전지 배터리팩에 대한 제품 개발 및 국내 인증, 판매 계약 체결에 이어, 지난 8월 비야디와 공동 개발한 2차전지 배터리팩을 공개한 바 있다.

그 외에도 셀루메드는 골형성 단백질 rhBMP2 제품의 2025년 제조 허가에 대응한 GMP 시설을 신축했으며, 오는 2024년 mRNA 백신 제조에 필요한 생산 효소 5종의 개발 완료 및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선바이오 역시 지난 5월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업 다각화를 목적으로 한 2차전지 및 연료전지의 전고체 전해질 소재의 기술개발 및 기술이전·판매 사업 2개 안건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선바이오는 약물의 수용성 향상을 돕는 '페길레이션(PEGylation)' 기술을 기반으로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인공혈액 등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으로서, 해당 기술을 2차전지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 중인 액체전해질의 화재 위험성 부각에 따라, 이를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 중 하나인 PEG소재로 대체하겠다는 것.

더불어 이를 위해 선바이오는 지난 7월 2차전지 관련 특허 2건을 인수했으며,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산학협력단, 공과대학과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4년 인천 남동공단 부지에 GMP공장 1개동과 사옥·연구소 완공을 통해, 앞선 2차전지에 더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스타(Neulasta) 바이오시밀러 뉴페그(Neupeg)와 구강건조증 치료제 무코펙(MucoPEG)의 연구개발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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