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주가 긍정적 흐름 지속…장기적 관점 필요

코스피, 코스닥 모두 제약·바이오 분야 평균 수익률 상회
첨생법 개정안 통과 영향으로 첨단재생치료 관련 기업 수익률 높아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1-02 12:05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지난해 12월 국내 제약·바이오 주가는 레고켐바이오 기술이전 소식과 첨생법(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 통과 등의 영향으로 긍정적 흐름이 이어졌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월간 제약바이오 보고서를 통해 증권시장에서 제약·바이오 섹터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28일까지 코스피 의약품 부분 수익률은 11.2%를 기록하며 코스피 평균 수익률 4.7%를 상회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셀트리온으로 23.7%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JW중외제약 20.6%, 유한양행 17.3%, 한미약품 16.8%, SK바이오팜 16.6%, HK이노엔 12.2%, 대웅제약 11.3%, 종근당 10.7%, SK바이오사이언스 5.9%, 삼성바이오로직스 4.8% 등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코스닥 제약 부분 수익률 또한 13.9%로 코스닥 평균 수익률 4.2%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지난 12월 26일 얀센과 LCB84(Trop2-MMAE)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 올해 하반기 초기 임상 결과 확인이 기대되고 있는 레고켐바이오는 44.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한올바이오파마 29.7%, 에이비엘바이오 24.4%, 알테오젠 23.1%, 보로노이 22.6%, 지아이이노베이션 19% 등의 수익률을 보이며 강세를 이어갔다.  

또한, 20일자로 첨생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1법안소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첨단재생치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  

임상연구 대상자 제한 폐지, 재생의료기관의 인체 세포 등 관리업 허가와 관련 규제 완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정안이 본회의심의 및 공포를 앞두고 있음에 따라, 지씨셀 43.5%, 에스씨엠생명과학 32.9%, 강스템바이오텍 32.8%, 큐로셀 32.3%, 유틸렉스 27.1%, 앱클론 22.8%, 차바이오텍 17.9% 등 관련 기업들이 높은 주가 수익률을 기록했다.

12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탄 제약·바이오 주가 시장의 분위기는 1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4년이 제약·바이오 주가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산업의 급격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주가 조정이 충분히 이뤄진 상황에서 고금리 완화 ▲신약개발 기대감이 숫자로 확인되기 시작 등이 그 이유다.

또한, 12월 주가 수익률이 시장을 크게 상회하면서 단기에 급격한 주가 상승이 이미 이뤄진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신약 개발 성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가 1월 말부터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업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면서 "2024년의 실적 방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1월 8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해당 행사에서 진행되는 바이오텍 쇼케이스를 기점으로 기술이전, M&A 계약 체결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박 연구원은 "2023년 12월에 이미 다수의 기술이전, M&A 계약이 체결됐고, 실제 기술이전 여부에는 행사의 참여보다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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