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파트너십 지속 확대…연초부터 협력 사례 잇따른다

지난해 발표한 보령-HK이노엔, 상호 공동판매 계약 체결
일동-한림, 안과 OTC 코프로모션…동아ST-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라이선스 계약
다국적사와 협력도 활발…환인-사노피, 보령-박스터 국내 판매 계약 체결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4-01-15 06:09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연초부터 국내 제약기업들이 판매 협력에 나서는 사례가 잇따르는 모습이다.

가장 주목되는 기업은 보령과 HK이노엔이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보령은 HK이노엔의 케이캡을, HK이노엔은 보령의 카나브를 공동 판매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이달 5일 양사는 계약식을 체결한 것으로, 두 품목 모두 연매출 1000억 원 이상의 국산 블록버스터 신약이라는 점에서 기대와 함께 협력에 따른 시너지가 어떻게 나타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령과 HK이노엔이 국산 신약 상호 공동판매라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했다면, 일동제약은 한림제약의 안과 OTC 품목의 공동판매에 나서면서 영역 확장을 시도하고 나섰다.

일동제약은 전국 2만여 약국을 커버하면서 OTC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영업망과 함께 OTC 분야에 특화된 마케팅 역량과 이커머스 플랫폼을 확보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안과 제품의 판매에 도전하고 나선 것으로, 한림제약의 3개 제품을 통해 영역을 확대하고자 하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상위사간 협력을 통해 신약 개발에 힘을 싣고 있는 동아에스티는 SK바이오팜과 손을 잡았다. 이미 개발을 완료해 해외에서 판매 중인 세노바메이트의 라이언스를 도입, 국내는 물론 동·서남아시아와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튀르키예 등 총 30개국에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의 경우 오는 2026년 급여 등재해 출시할 계획이며, 나머지 29개 국가에서도 순차적으로 허가·공급을 추진한다는 방침으로, 미국에서 출시 이후 꾸준하게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출시와 함께 의미 있는 매출을 일궈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에도 꾸준하게 이뤄졌던 국내사와 다국적사의 공동판매 계약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환인제약은 지난 10일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와 류마티스 치료제 '아라바정'의 국내 판매·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환인제약이 중추신경계(CNS) 의약품이 아닌 다른 부문의 제품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한 첫 사례로, 이를 통해 사업 분야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다양한 사업 분야를 모색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HK이노엔과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한 보령은 박스터와의 코프로모션 품목을 확대했다. 흡입마취제인 '슈프레인'과 혈액대용제 '플라스마라이트148주' 2종에 대한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보령은 2020년부터 박스터의 종합영양수액제 '올리멜'을 판매하며 빠르게 성장시킨 이력이 있는 만큼 이번 코프로모션 품목도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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