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돌아가는 건보공단 인사 시계?‥급여·징수상임이사 촉각

공석이던 총무상임이사 드디어 채워‥나머지 주요 이사 자리도 상반기 임명 전망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4-01-16 11:45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멈춰있던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인사 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지난 15일 신임 총무상임이사에 이상희 前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연구기획조정부장이 임명되면서부터다.

건강보험공단 직제규정 의하면 공단 상임이사는 기획, 총무, 징수, 급여, 장기요양 상임이사이다. 이들은 공단 업무 및 그 업무와 관련해 이사장을 보좌하는 것으로 돼 있다.

지난해 7월 정기석 이사장이 취임한 후 건보공단의 상임이사는 현재룡 기획상임이사와 홍영삼 장기요양상임이사 뿐이었다.

기획상임이사는 기획조정실, 법무지원실, 재정관리실 및 국민소통실 업무를, 장기요양상임이사는 요양기획실, 요양기준실, 요양급여실 및 요양심사실 업무를 총괄한다.

이 중 기획상임이사의 경우 2022년 7월부터 공석이었다가 5개월 만에 채워졌다.

하지만 이조차 정 이사장이 취임 전의 일이다. 결과적으로 정 이사장이 취임한 뒤에도 직접 임명한 인사는 한 명도 없었다.

다행히 건보공단의 인사 시계는 올해 조금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총무상임이사의 경우 지난해 2월 공고됐으나 10월에 다시 재공고를 할 정도로 오랜 공석 상태였다. 공단 총무상임이사는 인력지원실, 경영지원실, 안전관리실 및 NHIS인권센터 업무를 총괄한다.

신임 이상희 총무상임이사는 여성가족부 보육지원팀장, 보건복지부 장애인서비스과장, 노인정책과장, 보험평가과장, 운영지원과장 등 주요보직을 두루 역임했으며, 노인·장애인·기초생활보장 등 보건복지에 관한 다양한 실무경험과 조직관리 능력을 갖추고 있어 총무상임이사 직위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남은 자리는 급여상임이사, 징수상임이사다.

급여상임이사는 지난해 12월 공고가 올라갔다. 공단 급여상임이사는 보험급여 업무 전반에 대한 총책임자라고 할 수 있다. 

그간 급여상임이사는 외부인사 즉, 관련 분야 전문가가 역임하는 등 전문성을 철저히 갖춰왔다. 

물론 공단 내부 직원도 급여상임이사 공모에 참여할 수 있으나, 수가와 약가 협상, 가입자 건강관리, 재난적 의료비 지원, 간호·간병, 보건의료자원 등을 통해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합리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재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인 만큼 '전문성'이 우선 순위로 여겨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급여상임이사의 임명도 1월 혹은 2월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5월 예정된 수가협상에 투입돼야 하는 주요 직책이기에 더이상의 지연은 힘들 것이란 예측이다.

징수상임이사의 경우 16일 초빙 공고가 올라왔다. 징수상임이사는 공단 자격부과실, 통합징수실, 고객지원실 업무를 총괄한다.

인선 절차상 통상 2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감안했을 때, 징수상임이사의 임명도 올해 상반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공단 상임이사의 임기는 2년이며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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