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 치료 시기에 따라 회복과 예후에 영향 끼쳐

[도움말] 강남베드로병원 정형외과 박상은 원장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4-04-26 18:23


퇴행성관절염은 국내에서만 연평균 400만 명이 앓는 흔한 질환이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3명 중 1명이 경험할 정도로 대표적인 '노년기 질환'이기도 하다. 때문에 치료 시기에 따라 회복과 예후에도 영향을 끼쳐 적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강남베드로병원 정형외과 박상은 원장은 "주사나 약물,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한 퇴행성관절염 초기를 넘겨 질환이 심각하게 진행된 후,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한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 케이스가 생각보다 많다"며 "특히 고령 환자는 치료 시기가 회복과 예후를 크게 좌우하는 만큼 적기에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퇴행성관절염은 국소적 통증으로 시작하지만 증상이 진행될수록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그중에서도 무릎은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부위로, 이로 인해 무릎관절증이 발생하면 움직임에 큰 제약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무릎관절증은 질병별 요양급여비용 총액 10위권 내에 매년 오를 정도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내 충격을 흡수하는 연골이 점진적으로 소실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염증성 관절 질환 중 가장 빈도가 높다. 오랜 사용에 따른 관절 마모가 주 원인인 만큼 노화 자체가 대표적인 발병 요인으로 꼽힌다.

또 비만이거나 골밀도가 낮은 경우, 스포츠를 과도하게 즐기는 경우에도 발병위험이 높아진다. 실제로 골밀도가 낮은 여성들의 경우 남성 대비 환자의 수가 약 2배에 달한다.

특히 체중의 부하가 큰 무릎은 퇴행성관절염이 흔하게 발생하는 관절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무릎관절증 환자는 약 308만 명으로 10년 전인 2012년 245만 명 대비 약 25.8% 증가했다.

무릎 연골이 마모되면 관절의 뼈 및 관절막, 주변 인대에 이차적 손상이 일어나고 통증과 변형, 기능 장애가 나타난다. 초기에는 통증이 시작되고,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힘들어지며, 오래 앉아있다 일어설 때 무릎이 빳빳한 느낌을 받게 된다.

말기에 이르면 연골이 광범위하게 손상돼 관절뼈 사이 간격이 없어짐에 따라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끊어질 듯 아픈 증상을 겪는다.

강남베드로병원 정형외과 박상은 원장은 “무릎 관절염은 대개 느리게 진행되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큼, 평소 증상을 잘 관찰하고 무릎 부근이 붓거나 관절을 구부리기 어려운 이상을 느끼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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