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원료의약품 수급 여파는 적었지만…문제는 ‘비용’

식약처, 모니터링 등에도 문제 없어…업계, 수급 지연·운송비 등 원가 상승 염려

허** 기자 (sk***@medi****.com)2020-06-11 06:04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으로 일부 의약품의 수급 문제 등이 발생하고 있지만 전체 업계의 영향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운송 수단의 축소 등으로 원료 수입까지 걸리는 시간이 증가하고, 운송비 등의 부담이 커져 비용 상승에 대한 부담감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어 주목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우려에 비해 원료의약품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 중국과 인도, 유럽의 이탈리아, 독일 등에서의 수입에 의존하는 원료의약품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일부 의약품의 공급 중단 등이 발생하고 있지만 업계 내 원료의약품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원료 수급의 경우 이미 연간 단위 이상의 장기간 계약 등이 이뤄져 있어 우려 자체는 적은 수준"이라며 "수입 지연 등의 문제로 재고를 충분히 보유하지 못한 일부 제약사에서는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현재까지 업계 전체적으로 큰 무리는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해당 내용에 대해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체적인 틀에서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현시점에서는 모니터링을 지속하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신속 허가 등 조치 등을 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처럼 원료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지만 최근에는 이에 대한 비용적인 측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운송편 등의 축소로 인해 원료의약품 수급 지연과 함께 운송비 자체도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국내 중견제약사 관계자는 "우려했던 것보다는 원료 수급에는 문제가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는 비용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운송비 등 원료 수급에 들어가는 비용의 상승과 관련한 문제가 점차 현실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에 운송비가 2불이었다면 5불 정도로 늘어난 상황"이라며 "또 원료를 보내는 곳에서 운송비용에 따라 출발시점이 달라지는 등 수급과 관련한 시간적인 문제와 함께 비용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환율 등의 문제까지 겹치면서 원료 수급에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제는 수급의 문제가 아니라 비용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 부분은 해결이 어려워 고민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제약바이오협회 역시 지난 4월 원료의약품 수급 불안의 문제와 함께 원재료비 상승에 대한 우려를 전한 바 있는 상태다.
 
당시 제약바이오협회 추산 원재료비가 25% 상승할 경우 1조700억원의 비용 증가를 감수해야할 것으로 판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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