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생산·수출 고공행진…작년 5조 16억·27.1억달러

식약처, 실적 발표…성형시술 관련 생산도 늘어

이상구 기자 (lsk239@medipana.com)2016-05-12 09:44

지난해 의료기기 생산과 수출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각각 5조 16억원과 27.1억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성형시술 관련 생산 등이 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5조 16억원으로 지난 2014년 4조 6,048억원 대비 8.6% 증가했으며, 2011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도 10.4%로 고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또 의료기기 수출은 27.1억달러로 전년 대비 5.2% 증가한 반면, 의료기기 수입은 29.4억달러로 전년 대비 0.9% 감소해 무역적자가 지난 2014년 대비 41% 크게 줄었다. 
 
이는 인구 고령화에 따라 건강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수출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의 주요 특징은 ▲국내 의료기기 생산 지속적으로 증가 ▲인구고령화 및 성형시술에 따른 관련 의료기기 생산 증가 ▲수출 증가 및 수입 감소로 무역적자 대폭 감소 등이었다. 
 
국내 의료기기 생산 지속 증가=지난해 국내 제조업 성장률은 1.3%이었으나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지난 2014년(4조 6,048억원) 대비 8.6% 증가한 5조 16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5조 2,656억원으로 전년 5조 199억원에 비해 4.9%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치과용 임플란트(6,480억원) 생산이 가장 많았으며, 초음파영상진단장치(4,417억원), 의료용영상처리용장치·소프트웨어(1,664억원)가 뒤를 이었다. 
 
제조업체로는 오스템임플란트(4,849억원), 삼성메디슨(2,547억원), 한국지이초음파(1,232억원) 순이었으며, 상위 15개사가 전체 생산의 32.9%(1조 6,433억원)를 차지했다.
 
                                                  생산실적 상위 30위 품목 현황      (단위 : 백만원, %)
순위
                           품목명
   생산금액
           비중
1
치과용임플란트
648,000
13.0
2
초음파영상진단장치
441,704
8.8
3
의료용영상처리용장치·소프트웨어
166,405
3.3
4
디지털엑스선촬영장치
160,091
3.2
5
소프트콘택트렌즈
149,697
3.0
6
시력보정용안경렌즈
122,752
2.5
7
치과용귀금속합금
116,157
2.3
8
조직수복용생체재료
109,239
2.2
9
의료용프로브
107,971
2.2
10
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
104,772
2.1
11
레이저수술기
89,855
1.8
12
치과용임플란트시술기구
88,292
1.8
13
개인용면역화학검사지
87,355
1.7
14
주사기
85,478
1.7
15
개인용온열기
71,924
1.4
16
고위험성감염체면역검사시약
65,703
1.3
17
추간체고정보형재
64,711
1.3
18
개인용조합자극기
60,247
1.2
19
수액세트
59,339
1.2
20
부목
58,036
1.2
21
보청기
56,713
1.1
22
혈당측정기
54,147
1.1
23
치과용진료장치및의자
53,668
1.1
24
고위험성감염체유전자검사시약
52,983
1.1
25
의약품주입펌프
50,551
1.0
26
초음파수술기
48,711
1.0
27
주사침
48,216
1.0
28
치과용비귀금속합금
45,613
0.9
29
창상피복재
43,205
0.9
30
스텐트
42,451
0.8
3,353,984
67.1
 
인구고령화 및 성형시술 관련 의료기기 생산 증가=의료기기 상위 15위 품목 중 전년대비 생산이 가장 크게 증가한 품목은 필러(조직수복용생체재료)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치과용임플란트시술기구다. 특히, 필러(조직수복용생체재료)는 1,092억원으로 지난 2014년(595억원) 대비 83.5% 증가했다. 
 
이는 미용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얼굴 주름 부위 개선을 위한 성형용 필러 사용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중국 성형시장 증가로 중국 수출이 급증했다.
 
또 고령화에 따른 영향으로 치과용임플란트시술기구가 883억원으로 전년(636억원) 대비 38.7% 증가했으며, 치과용임플란트 6,480억원, 치과용귀금속합금 1,16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3%, 11.5% 늘어났다.  
 
무역적자 대폭 감소=지난해 의료기기 수출은 27.1억달러로 전년 25.8억달러보다 5.2% 증가했고, 의료기기 수입은 29.4억달러로 전년 29.7억 달러에 비해 0.9% 감소해 2015년 무역적자는 2.3억달러로 전년(3.9억달러) 대비 41.% 크게 줄었다.  
 
국내 의료기기가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미국(4.8억달러), 중국(3.3억달러), 독일(2.3억달러), 일본(1.9억달러) 순이었다. 
 
특히,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은 사우디아라비아(43.%)가 가장 크게 증가했고, 그 다음으로는 중국(30.3%), 미국(18.2%), 베트남(14.2%), 독일(14.3%), 태국(14.6%) 순으로, 선진국과 신흥국에 고루 수출이 늘었다. 
 
수출 상위업체는 한국지이초음파가 2.4억달러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삼성메디슨(1.9억달러), 에스디(1.2억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의료기기 수출 상위 품목들은 초음파영상진단장치(5억달러), 치과용임플란트(1.5억달러), 디지털엑스선촬영장치(1.2억달러) 순이었다. 
 
수입 상위업체는 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1.4억달러), 한국로슈진단(1.2억달러), 지멘스헬스케어(1.1억달러) 순이다.
 
수입 상위 품목은 소프트콘텍트렌즈(1.3억달러), 스텐트(1.2억달러), 인공신장기용여과기(0.7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최근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증가하는 것은 국내 의료기기 안전과 품질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것이며, 앞으로도 제도 합리화 및 국제조화 등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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