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약사회, 63회 정총…"약 수급불안정, 성분명 처방 인식 변화의 기회"

환자들, 대체조제에 대한 거부감 줄어
회원들의 화합 및 적극적인 지지 강조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1-20 18:52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서울시 마포구약사회가 20일 지오영 서울본사에서 '제63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관하 마포구약사회 총회의장은 개회사에서 "여러모로 어려운 일이 많았지만,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참여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의약품 공급 부족으로 인한 수급불안정과 비대면 진료 등으로 인해 국민 건강이 위협 받고, 약국 환경 변화로 인해 많은 어려운 현안들을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회원들의 화합과 단결로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약사사회의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왼쪽부터) 이관하 마포구약사회 총회의장, 박일순 마포구약사회장
박일순 마포구약사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요즘 약국 환경이 참 어렵다. 약 수급불안정 문제도 여전하지만, 앞으로 해결될 것 같지 않다"면서 "약들이 공급이 되다 안 되다 하다보니까 우리 입장에서는 일단 약을 확보하면 약국의 재고가 쌓이고, 약국 경영은 더 안 좋아지는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박 회장은 이러한 어려운 상황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박 회장은 "한 편으로는 약간의 긍정적인 면도 있는 것 같다. 약들이 공급이 되지 않다보니 환자들이 처방전을 가지고 올 때 대체조제를 이야기 해도 거부감이 많이 없어졌다"면서 "전보다 대체조제를 편안하게 할 수 있게 됐다. 성분명 처방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이럴 때가 기회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비대면 진료에 대한 문제도 빠지지 않고 짚었다. "비대면 진료가 정부에서 시범사업을 초진환자들에게도 너무 완전히 개방, 확대되면서 굉장히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비대면 플랫폼들의 이익을 위해 국민들에게 과도한 약 오남용을 시키게 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비대면 진료 문제와 대체조제 활성화 등의 문제에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약사회에 공을 세운 약사들에 대한 시상식이 이뤄졌다. 특히 마포구약사회에서 40년을 근속한 이영금 사무국장은 공로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2부 본회의는 마포구약사회 총 인원 294명 중 참석 114명, 위임 23명 계 137명으로 성원보고 됐다.

마포구약사회는 지난해 세입·세출 약 1억1817만 원과 올해 예산 약 1억2987만 원을 승인했다. 이 밖에도 2023년도 감사보고, 2024년도 사업계획안 심의 등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마포구약사회 수상자] 

▲서울시약사회장 표창패 : 심현지, 김진희
▲선구자상 : 권건주, 김도현, 김허경, 박명희, 박진숙 
▲마포분회장 표창장 : 강태석, 김남희, 노현재, 문경화, 양승두 
▲마포분회장 감사장 : 홍원균(동국제약)
▲공로상 : 이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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