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사업 진출하는 제일약품, 더뎌진 매출 상승 탄력 받을까

노바티스와 9개 품목 공급 계약 체결…지난해 매출 250억 원 규모
올해 매출 성장세 지지부진…성장세 전환 가능성 높아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12-11 11:55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올들어 매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제일약품이 안과 영역 진출을 통해 다시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일약품은 한국노바티스와 안과 질환 9개 품목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품목은 고안압증과 및 개방각 녹내장 치료제인 '엘라좁', '심브린자', '아좁트', '트라바탄', '이즈바', '듀오트라브'와 알레르기성 결막염 치료제인 '파제오', '파타데이', '파타놀' 등이다. 

이 품목들의 지난해 매출은 아이큐비아 기준 250억 원 수준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제일약품은 매출 성장에 힘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주사체제 전환 이듬해인 2018년 이후 제일약품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2018년 6271억 원에서 2019년 6714억 원, 2020년 6913억 원으로 꾸준히 상승했고, 2021년에는 7007억 원으로 7000억 원대에 진입했다. 여기에 지난해에도 7222억 원으로 다시 한 번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단, 올해에는 2분기 실적이 약세를 보인 결과 3분기 누계 매출이 54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5508억 원과 비교했을 때 41억 원 가량 저조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 안과 영역 진출을 통해 250억 원 가량의 매출이 새롭게 발생하게 되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올해에도 2분기를 제외한 1분기 및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4분기 실적의 향방에 따라 지난해보다 늘어난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이를 감안하면 내년부터는 안과 영역 진출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마련, 매출 성장세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2021년 및 2022년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이 올해에는 3분기까지 103억 원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내년 매출 확대와 함께 수익성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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