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연, 서울시의사회장 출마…'회원'에 방점

3년 전 낙선 직후부터 재도전 준비…"좋은 성과 노력할 것"
"회원은 진료만 할 수 있게 일은 서울시의사회가 도맡겠다"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01-05 06:05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이태연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이 36대 서울시의사회장 출마를 선언했다.

봉직의로 시작해 개원의, 병원장을 거치며 직역의사회장부터 지역의사회장, 대한병원협회 이사 등 폭넓은 경험과 이해도를 강점으로 '회원'에 방점을 찍은 회무를 펼치겠다는 입장이다.

이 부회장은 4일 제36대 서울시의사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공약과 입장을 공개했다.

이 부회장은 서울의대를 졸업해 정형외과 전문의를 취득하고 봉직의부터 개원의, 중소병원장까지 모든 직역 고충을 직접 체험, 회원 요구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소개했다.

아울러 대한정형외과의사회와 동대문구의사회, 서울시의사회 등에서 보험이사로 활동하면서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대관업무 수행으로 민원 해결에 특화된 능력도 강점으로 꼽았다.

이 부회장은 "다양한 진료현장과 직역의사회, 지역의사회 보험이사부터 회장까지 임무를 수행하며 현장 목소리를 듣고 해결해 왔다"면서 "특히 개원의 민원과 직접 관계있는 보험 분야에서 깊이 있는 전문성을 가지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공약은 서울시의사회 역할과 개원의 세부 특화 공약 등 두 가지로 나눠 준비했다.

먼저 서울시의사회 역할 차원에선 소통과 화합을 통한 합리적 정책 수렴·추진으로 의료계 브레인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직역별 의견수렴 소통창구를 활성화하고 특별분회와 구의사회 소통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서울시 의료봉사단 역할 강화와 서울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정책 제안, 정부 기관과 소통 강화 등으로 존경받는 전문가 단체로서 위상을 확립하고 시민 지지를 이끌어내 의사 권익도 확립한다는 구상이다.

개원의 회원 세부 특화 공약으로는 서울시 보건소 일반 진료기능 폐지 및 도시형 보건지소 철폐, 사무장병원 및 의료생협·사회복지법인 형태 준사무장병원 근절, 의무교육 간소화, 비의료기관 단체 접종 및 덤핑 접종 근절 등으로 내걸었다.

보건소의 경우 질병·감염병 예방·관리라는 본연 역할을 벗어나 지금처럼 복약지도나 재활·물리치료 등 일반진료 역할까지 하는 것을 원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의해 정립한다는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공약 종류와 양보다는 실현 가능성과 의지가 중요하다"며 "이전 집행부 정책을 검토해 미이행됐거나 진행 중인 정책을 실현시키는 것이 실질적으로 회원 이익에 더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최소한의 공약을 엄선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선거는 준비가 부족했던 지난 선거가 종료된 직후부터 바로 준비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선거에서 서울시의사회장에 도전했으나 박명하 회장에 밀려 낙선한 뒤 두 번째 도전이다. 당시 선거 결과가 나온 이틀 뒤부터 대의원들을 찾아가 3년 뒤 다시 도전해 목표를 이루겠다고 밝히며 선거를 준비해왔다는 설명이다.

이 부회장은 "이번 선거는 3년 전 떨어진 이후 바로 준비를 시작했다고 자신한다. 지켜봐 주시면 꼭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원들 사기가 굉장히 저하돼 있다. 진료실에서 의술에만 전념하는 의사가 될 수 있도록 회원이 정당한 노력의 대가를 받을 수 있게 최일선에 서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표"라며 "회원이 안심하고 진료실에서 진료만 할 수 있게 힘든 일은 서울시의사회가 다 맡아서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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