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게 살아남는다…티로프라미드염산염 단일제, 퇴장 지속

안국약품 레스피드정, JW신약 티로액션정 등 식약처 허가 목록서 삭제
시어스제약 티로풀, 최근 생산실적 無…대웅제약 티로파 등 품목과 대비
한국팜비오, 티로미스 허가 취하 후 다른 성분으로 진경제 시장 재진입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4-18 06:01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진경제 시장에서 찾을 수 없는 '티로프라미드염산염 단일제' 품목 개수가 늘고 있다. 만족할 만한 생산실적을 기록하지 못한 제품 다수가 빛을 보지 못한 채 퇴장 절차를 밟는 상황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안국약품 '레스피드정(티로프라미드염산염)'을 비롯해 제뉴원사이언스 '티로케이주', 탈콘알에프제약 '메티로정' 등 품목이 올해 들어 식약처 허가 목록에서 삭제됐다.

티로프라미드염산염 단일제는 지난해와 2022년에도 허가 취하된 바 있다. 진양제약 '티포란정', JW신약 '티로액션정' 등 의약품이 식약처 허가 목록에서 빠졌다. 지난 2021년과 2020년엔 씨티씨바이오 '뉴티로정' 등 제품이 허가 취하됐다.

이 같은 허가 취하는 실적과 무관하지 않다. 대웅제약 '티로파정', 한국휴텍스제약 '티알피정', 셀트리온 '티프라정' 등 진경제 시장 선두그룹은 최근 매출이 10억 원을 상회하나, 다른 의약품 사정은 선두그룹과 같지 않다.

일례로 일양바이오팜 '일양바이오염산티로프라미드정', 시어스제약 '티로풀정', 바스칸바이오제약 '로미드정', 펜믹스 '펜믹스티로프라미드염산염정' 등 품목은 2020년 생산실적이 없다는 게 식약처 자료 내용이다.

티로프라미드염산염 단일제로 경쟁 우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다른 성분 의약품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아 진경제 시장에 재진입한 기업도 있다. 유효기간 만료에 따라 의약품 허가를 취하하고, 다른 활로를 찾은 모양새다.

한국팜비오는 지난 2016년에 티로미스정(티로프라미드염산염)을 허가받았으나 2021년에 허가 취하로 진경제 시장에서 철수했다. 이후 지난해 10월에 식약처로부터 플로로글루시놀 성분 제제 '후로팡설하정'을 허가받아 진경제 시장 복귀를 알렸다.

한편, 티로프라미드염산염 단일제 허가 취하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처 허가 목록에 이름을 올렸으나, 생산실적이 없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품목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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