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당뇨병 치료용 2·3제 복합제 품목 확대 지속

SGLT2 억제제+메트포르민 복합제 'CKD-378' 임상, 식약처 승인
'종근당엠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정' 잇는 새로운 복합제 기대감↑
'로베글리타존+SGLT2 억제제+메트포르민' CKD-383, 임상 진행 중
종근당, 단일제부터 3제 복합제까지 당뇨병 치료제 라인업 확보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5-07 05:58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올해 1분기 부진한 종근당이 연구개발 부문에선 당뇨병 치료용 복합제 포트폴리오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련 임상을 연이어 승인받거나 진행하며, 다른 회사 의약품과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힘쓰는 모습이다.

최근 이 회사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음식물이 'CKD-378' 약동학적 특성 및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임상 1상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CKD-378은 SGLT2 억제제에 메트포르민을 더한 복합제로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해 개발된 의약품이다. 

종근당이 승인받은 CKD-378 1상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4월엔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후 건강한 성인에서 CKD-378 단독 투여와 D745, D150, D029 병용 경구투여 시 약동학적 특성 및 안전성을 비교하는 1상을 진행한 바 있다.

식약처는 지난해 3월에도 건강한 성인에서 CKD-378 단독 투여와 D745, D150 병용 경구투여 시 약동학적 특성 및 안전성을 비교하는 1상을 승인했다. 해당 임상에서 최종 시험대상자 관찰은 지난해 9월 완료됐다.

CKD-378이 임상 및 허가 심사를 거쳐 출시되면, 이 회사는 SGLT2 억제제와 메트포르민을 조합한 '종근당엠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정' 라인업에 이어 새로운 복합제를 추가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지난 3월 종근당은 'CKD-383' 1상도 승인받아 임상 시험대상자 모집을 완료했다. CKD-383은 티아졸리딘디온(TZD) 계열 로베글리타존, SGLT2 억제제 엠파글리플로진, 메트포르민 등 성분을 담은 복합제로, 제2형 당뇨병 치료용 의약품이다.

이번에 진행하는 1상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CKD-383 단독 투여와 CKD-501, D745, D150 병용투여 시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종근당은 지난 2020년, 2021년, 2022년에도 다른 방식으로 CKD-383 1상을 실시한 바 있다.

이 회사가 임상을 거쳐 CKD-383을 허가받아 출시하는 경우, 보험급여 목록에 이름을 올린 '듀비메트에스서방정'(로베글리타존, 메트포르민, 시타글립틴)과 조합이 다른 당뇨병 치료용 3제 복합제를 보유하게 된다.

한편, 종근당은 로베글리타존 단일제인 '듀비에정', 메트포르민과 로베글리타존 2제 복합제 '듀비메트서방정', 시타글립틴과 로베글리타존 2제 복합제 '듀비에에스정', 다파글로진과 메트포르민 2제 복합제 '엑시글루엠서방정' 등 의약품 라인업도 갖췄다.  

지난해 5월엔 엠에스디와 계약을 맺고 당뇨병 치료제인 '자누비아정'(시타글립틴), '자누메트정'(시타글립틴, 메트포르민), '자누메트엑스알서방정'(시타글립틴, 메트포르민) 국내 판권을 비롯해 유통·허가·상표·제조권을 확보했다. 계약만료일은 2038년 8월 3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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