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계 결산⑤] 의학회 학술대회 개최 명소 1위는

대한의학회 공개자료 기반 올해 의학회 학술행사 현황 조사
춘계 135회, 추계 95회 등 총 230회…서울 107회로 절반 차지
백범김구기념관, 스위스그랜드H, 그랜드워커힐H, 코엑스 등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12-21 06:07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올해 코로나19 규제 완화에 따라 오프라인 방식 학술대회 개최가 본격적으로 확대된 가운데, 국내 의학회 학술행사 절반은 서울에서 개최된 것으로 확인된다. 개최 장소로는 백범김구기념관이 가장 선호됐다.

20일 메디파나뉴스가 대한의학회 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집계한 올해 의학회 학술행사 개최 현황에 따르면, 한 해 동안 학술대회와 심포지엄, 연수강좌 등 학술행사가 온·오프라인으로 총 230회 진행됐다.
춘계 시즌인 3~7월은 135회, 추계 시즌인 8~12월은 95회가 각각 진행돼, 춘계 시즌에 비교적 더 많은 학술행사가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230회 진행된 학술행사를 지역별로 보면, 107개 학술행사가 서울에서 개최돼 압도적으로 가장 많았다. 비율로는 전체 230회 중 46.52%로, 절반에 근접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24개 학술행사까지 제외하면, 오프라인 학술행사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된 셈이다.

서울은 춘계 시즌보다 추계 시즌에서 비교적 더 선호됐다. 서울에서 개최된 학술행사는 춘계 시즌에 53개로 오프라인 행사 115개 중 46.1%였던 것에 비해, 추계 시즌에 95개 중 54개로 56.8%를 나타냈다.

이는 추계 시즌에 국제학술대회 등 대규모 학술행사가 몰린 영향에 따른다. 국제학술대회 등 해외 연자나 참가자가 많은 행사는 이동을 고려할 때 비교적 서울에서 개최하는 것이 유리하다.

서울을 제외한 경기·지방 중에서는 부산이 16회로 가장 앞섰고, 인천이 14회, 경주와 대구가 각각 12회로 뒤를 이었다. 광주와 제주는 8회, 대전은 6회로 상위권에 올랐다.
장소별로는 백범김구기념관이 춘계 시즌에 12회, 추계 시즌에 8회 등 총 20회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스위스그랜드호텔 15회, 그랜드워커힐호텔 13회, 코엑스(COEX) 12회, 벡스코(BEXCO) 11회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5곳 중 4곳은 서울, 1곳은 부산에 위치해 지역별 분석 결과와 비교적 일치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이어 경주 화백컨벤션 10회, 대구 인터불고호텔 7회,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6회, 인천 송도컨벤시아 6회, 대전컨벤션센터(DCC) 5회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 지역에 위치한 롯데호텔서울(소공동)과 세종대학교도 각각 5회로 확인돼, 비교적 선호되는 행사 장소로 꼽혔다.

장소별 분석 결과 백범김구기념관은 한 학회가 춘계와 추계 시즌 학술행사를 모두 진행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가장 많은 행사 개최를 기록하는 기반이 됐다.

이와 달리 서울에 위치한 호텔에서는 대체로 국제학술대회 등 대규모 학술대회가 집중해서 개최됐다. 때문에 한 학회가 춘계와 추계를 모두 호텔에서 개최하는 사례는 찾기 힘들었다. 이는 코엑스와 벡스코 모두 마찬가지였다.

이외에 학술행사가 2회 또는 3회로 진행된 장소도 다수 확인됐다. 서울에서는 드래곤시테호텔, 밀레니엄힐튼서울호텔, 콘래드서울호텔, 더케이호텔,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호텔, 서울아산병원, 파크하비오 등이 있었다.

부산 시그니엘, 일산 킨텍스, 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 등도 행사가 3회 진행된 장소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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