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높은 습도로 관절염 더 심해져"

길병원 서미령 교수, 습도 40도 이하, 온도 26~28도 적당

서민지 기자 (mjseo@medipana.com)2016-07-21 20:44

[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비가 오면 삭신이 쑤신다'는 말이 과학적 근거가 있는 주장이며, 특히 관절염 환자일수록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천대 길병원 류마티스내과 서미령 교수는 장마철에는 평소와 다른 날씨와 기압, 습도 등으로 생활패턴과 컨디션 전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실제 관절염 환자의 92%는 날씨와 증상이 상관관계를 보이며, 48%에서는 날씨를 예측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은 현상은 주로 여성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이어 "비만 오면 관절통이 심해지는 이유는 습도와 기압, 온도 등이 급격히 변화하기 때문"이라며 "고습, 저기압으로 일시적으로 신체 압력을 변화시켜  관절의 통증과 관절의 강직 정도에 이상을 초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날씨가 흐리면 기분이 우울해지고, 통증까지 심해져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장마 시에는 자주 환기를 하거나 제습기를 통해 생활공간의 습도를 낮추고, 휴식과 가벼운 운동을 해야 하며, 실내 습도는 40도 이하, 실내 온도는 26~28도로 맞추는 것이 적정하다고 조언했다.
 
서 교수는 "대응은 통증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를 먹어야겠지만, 심하지 않으면 가벼운 스트레칭 같은 운동으로 불편감을 줄이면 된다"면서 "만약 만성 관절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현재 관절염 중 골관절염(퇴행성관절염)이 가장 흔하며, 55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약 80%, 75세 이상에서는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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