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에 대한 신뢰, 상급병원 쏠림 이유있네"

5,713명 입원환자 경험… 전국 상급∙종합병원 평균 ’81.27점’
의사, 간호사 대응 만족도 높게 나와, 환자권리보장은 보완점

박민욱 기자 (hop***@medi****.com)2022-07-13 11:50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의료전달체계의 가장 고질적 문제점으로 상급종합병원 쏠림 현상이 손꼽힌다. 

이에 대한 원인을 분석한 결과, 입원 환자들이 상급종합병원 소속 의사와 간호사에 대한 신뢰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병원 컨설팅 전문 기업 세마그룹은 13일 '6월 환자경험평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환자경험을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해 환자경험평가 서비스 PEI솔루션에 참여 중인 상급종합병원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환자경험 현황을 분석한 것이다. 

총 31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입원 경험이 있는 5,713명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환자경험평가, 전국 평균이 81.27점으로 나타났다. 
영역별 점수는 ▲간호사 영역(85.11점), ▲전반적평가(82.78점), ▲투약 및 치료과정(82.44점), ▲의사 영역(80.42점), ▲병원 환경(78.25점), ▲환자권리보장(77.15점) 순으로 나타났다.

간호사 영역의 세부항목은 대체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간호사 존중/예의(86.60점) ▲간호사 경청(85.21점) ▲간호사 도움처리노력(84.84점) ▲간호사 설명(83.80점) 순으로 나타났다.

의사 영역의 세부항목 중에서 ▲의사 존중/예의(87.22점) ▲의사 경청(86.70점) 항목은 간호사 영역보다 점수가 높게 나타났으나, ▲의사와 만나 이야기할 기회(71.06점) ▲의사 회진시간 관련 정보 제공(76.71점) 항목의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전체 의사 영역 평균은 간호사 영역보다 낮게 나타났다.

6개 평가 영역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환자권리보장 영역의 세부항목은 ▲공평한 대우(81.27점) ▲수치감 배려(79.35점) ▲치료 결정과정 참여 기회(75.14점) ▲불만제기 용이성(69.46점)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불만제기 용이성 항목은 전체 평가 항목 중 가장 낮은 점수로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의 환자경험 개선을 위해서는 의사와 만나 이야기할 기회, 의사 회진시간 관련 정보제공, 불만제기 용이성 항목의 개선이 필수과제일 것으로 보인다.

세마그룹 우기윤 대표는 "환자중심 의료문화 구축을 위해서는 결국 환자들의 경험을 꾸준히 듣고 피드백을 주는 상호작용이 반복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사용된 평가 항목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서 실시 중인 환자경험평가와 동일하게 입원기간 중 환자와 의료진 간의 의사소통, 치료과정에 대한 설명과 환자 참여,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 등 환자경험에 대한 6개 영역, 21개 항목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병원은 경상 지역 12곳, 경기/강원 지역 7곳, 서울지역 6곳, 충청/전라 지역6곳을 포함한 총 31개 상급∙종합병원이었으며, 지난 6월 1일부터 30일 사이 참여 병원에 1일 이상 입원경험이 있는 퇴원 환자 5,71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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