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제 3제 복합제 급여 확대와 함께 급물살 타나

한미약품·대원제약 DPP4+SGLT2+메트포르민 조합 허가…동아ST·LG화학 합류 예고
종근당 앞서 TZD+DPP4+메트포르민 조합 듀비메트에스 허가…3제 복합제 경쟁 확대

허** 기자 (sk***@medi****.com)2023-05-23 12:00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당뇨병 치료제의 병용 급여 확대에 이어 실제 허가까지 이뤄지면서 향후 무한 경쟁을 예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현황에 따르면 22일 한미약품과 대원제약이 각각 실다파엠서방정 3개용량과 다파시타엠서방정 1개 용량의 허가를 획득했다.

이번에 허가 받은 품목들은 모두 다파글리플로진과 시타글립틴, 메트포르민의 3제 복합제다.

이에 해당 품목이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를 결합한 3제 복합제의 첫 문을 연 것이다.

앞서 심평원은 당뇨병용제에 대한 급여를 확대했고, 해당 고시에 따라 '메트포르민+SGLT-2 억제제+DPP-4 억제제' 및 '메트포르민+SGLT-2 억제제+티아졸리디네디온(Thiazolidinediones, TZD)' 조합에 대한 급여가 가능해졌다.

이같은 급여 확대에 앞서 이미 국내 제약사들은 해당 조합 들에 대한 개발에 착수한 상태였고 이번에 그 성과물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당뇨병 치료를 위한 경구제 투여의 경우 우선 메트포르민을 처방하고, 혈당 조절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SGLT-2 억제제 또는 DPP-4 억제제를 추가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2제 병용 투여로도 혈당조절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이같은 3제복합제를 투여할 수 있게 된 것.

다만 이미 2제 복합제를 복용하던 경우 추가로 다른 성분의 단일제를 처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실제 시장에서의 활용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해당 3제 복합제 외에도 이미 국내 제약사들이 관련 3제 복합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해당 품목 외에는 종근당이 이미 지난 2일 TZD+DPP-4 억제제+메트포르민 조합의 3제 복합제인 '듀비메트에스서방정’의 허가를 획득한 상태다. 

여기에 동아에스티와 LG화학 등이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아에스티의 경우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성분명 에보글립틴)에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다파글리플로진(오리지널 제품명 포시가)과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3제 복합제를 개발 중이고 LG화학 역시 DPP-4 억제제 계열의 제미글로를 바탕으로 한 3제 병용 투여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따라 해당 복합제들의 허가까지 이뤄질 경우 치열한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경쟁이 3제 복합제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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