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체외진단 시장 규모 확대…사업 확장 기회 엿본다

메드랩 참가한 GC녹십자의료재단, 맞춤형 진단검사 홍보
엔젠바이오, 질병 유전체 자동분석 소프트웨어 선보여
중동으로 영역 넓힌 수젠텍, 알레르기 진단 장비 소개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2-06 06:03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국내 의료재단, 바이오기업이 해외로 발을 넓히는 중이다. 판로 확대 목적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일례로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동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진단 전문 전시회 'Medlab Middle East 2024(메드랩)'는 국내 업체가 중동시장 진출 기회를 엿보는 자리다. 의료재단, 바이오기업은 최신 기술, 제품 등을 소개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녹십자홀딩스 계열사 GC녹십자엠에스, 진스랩과 GC녹십자의료재단은 이번 행사에서 통합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검체 검사 서비스, 진단 시약, 장비 등 진단검사 토탈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GC녹십자의료재단은 중동 시장 수요와 환경에 최적화된 진단검사 홍보에 집중했다. 현지 시장 특성을 고려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해외 고객 대상으로 병리 검사 포트폴리오를 설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상곤 대표원장은 "우리 재단은 중동지역 주요국가 파트너들과 해외사업 협력 계약을 맺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행하며 브랜드 인지도 및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중동 시장 내 사업 영역을 다각적으로 확대하고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서 발표한 자료는 GC녹십자의료재단이 이번 행사에 참가한 이유를 설명한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체외진단 시장은 2019년 92억3444만 달러에서 2027년에 135억91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NGS 기반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 엔젠바이오는 이번 행사에서 질병 유전체 자동분석 소프트웨어 엔젠어날리시스(NGeneAnalySys™, NGAS)를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NGAS는 고형암, 혈액암 시약 등을 사용해 NGS 장비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질병과 유전자 변이를 해석해 표적치료제 정보를 추천하는 솔루션이다.

이 회사는 엔젠어날리시스를 고객 니즈에 따라 구축형(ON-PREMISE), 클라우드 서비스형(SaaS)으로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NGAS 구축형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일체형으로 제공하고, 아키텍처 유연성 확보로 검사 진행 의료기관에 맞춰 질병진단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젠바이오 관계자는 "현지 대형 의료기기 유통사, NGS 장비 제조사 MGI와 사업 협력 미팅 등을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며 "다양한 사업 협력 체계를 통해 현지화 전략을 수립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동시장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 유전자검사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도 이번 행사에서 소개된 기술 중 하나다. 이 회사는 검사 결과 기반으로 탈모, 피부노화 상태 등 신체 특징과 피트니스, 음식, 영양 보충제 권장사항, 개인 건강 검진 데이터 등 건강 관리를 위한 다양한 항목을 제공한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소재 기업과 계약을 채결한 수젠텍은 이번 전시회에서 알레르기 진단 장비 및 시약, 펨테크 여성 헬스케어 플랫폼, 현장진단키트 등 진단 시약과 진단 검사 토탈 솔루션을 소개했다.

알레르기 진단기기 S-Blot 2 Easy 경우, 중소형 병원에서 시행하는 알레르기 검사에 사용 가능하고, 최대 12개 샘플을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검사 시간을 3시간 이내로 단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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