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이비인후과학회, '2023 한반도 난청포럼' 개최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06-12 14:21

대한이비인후과학회는 청음복지관, 국회의원 이종성 의원, 최영희 의원과 함께 지난 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2023 한반도 난청포럼'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포럼은 '난청인의 제한 없는 삶을 바라다(Feat. 정책솔루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발제에선 이준호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인공와우 건강보험 급여정책에 바라다'룰 주제로 인공와우 급여 정책의 제한점과 개선점을 발표했다.

이준호 교수는 "우리 모두는 잠재적 인공와우 사용자일 수 있으며, 난청인들의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급여 확대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최재영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사각 지대 없는 보장구 급여 정책을 바라다'라는 제목으로 국내 보장구 지급 정책의 미흡한 사례들을 소개하며 향후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최재영 교수는 "보청기 착용은 치매 발생의 위험을 낮출 수 있어, 적극적인 재활이 사회적 비용 감소를 위해 필수적이며, 제도적 뒷받침이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이영주 청음복지관 팀장은 '동등한 배움과 성장 기회를 바라다'를 주제로 난청인 요구사항들을 정리했고, 최경일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과 과장은 '한국 청각 장애인 복지정책 어디까지 와 있나?'라는 주제로 국내 복지정책 현주소를 짚어줬다.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는 조형호 대한이비인후과 학회 사회공헌 이사와 심계원 강남복지재단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강연자들과 함께 보청기 및 인공와우 급여 정책의 현황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인공와우 매핑 및 보청기 피팅 등을 위해서 전국 지역 거점센터의 활성화를 통한 환자들의 접근성 강화가 필요함이 대두됐다.

심계원 강남복지재단 이사장은 "청각 재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학령기 소아 및 청소년들이 적절한 청각 재활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종성 국회의원은 난청인의 재활 치료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우리나라가 통합사회로 나아가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학회는 본 행사를 통해 인공와우 및 보청기 급여 정책 중요성이 강조됐고 청각 재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학회는 "청각 재활 및 난청인의 복지를 위한 연구와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며 "난청인의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위해, 더 많은 사람들이 청각 장애에 대해 이해하고 난청인 권익을 존중하는 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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