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생활중재' 초점 한국인 최적 당뇨예방법 나온다

정부·학회 차원 당뇨전단계 환자 대상 '약·습관·진료' 효과 비교 연구 진행 중
10월 최종 연구 종료 예정, 실제 환경에 적용하기 위한 최적화 실시 및  플랫폼 개발도

박선혜 기자 (your****@medi****.com)2022-04-25 06:04

[메디파나뉴스 = 박선혜 기자] 한국당뇨예방연구사업단이 올해 10월 한국인의 최적 당뇨 예방법 연구 결과를 내보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프로토콜 적용 뿐 아니라 장기적 코호트 연구, 관련 플랫폼 개발 및 적용도 이뤄질 계획이다.

23일 온라인으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한국당뇨병예방연구 2022 춘계 심포지엄에서 전숙 경희의대 내분비내과 교수는 '한국당뇨병예방연구 2022 리포트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당뇨병예방연구사업단은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임상연구사업이다. 국내에 효과적인 당뇨병 예방법 개발을 위해 경희대병원을 중심으로 전국 10개 대학병원과 보건소 및 대한당뇨병학회에서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 교수는 "우리나라는 2018년 당뇨병 유병률이 전체 성인 중 30세 이상이 14%, 약 500만 명 정도며, 당뇨병 전단계는 공복혈당장애로만 볼 떄 27%, 전 국민 30세 이상 4명 중 1명이 있다고 할 정도로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추세는 지난 7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 앞으로는 약 500만명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학회와 정부 차원에서 당뇨병예방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보건의료연구원 지원으로 연구되다가 현재 마무리 연구를 질병관리청과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단은 한국인에게 최적의 당요병 고위험군 중재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당뇨병 합병증의 중증기 예방 효과 및 장기 추적연구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자 2016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7년간 이어오고 있다.

연구는 만 30세 이상 70세 이하, 체질량지수 23kg 이상의 과체중을 만족하면서 당뇨병 전단계 3가지 기준에 적합한 사람을 대상으로 6개월 한번 씩 병원에서 관리받는 '표준관리군', 초기 6개월 집중 관리 및 3개월마다 유지 요법 교육 및 방문하는 '생활중재군', 약물로 중재하는 '메트포르민군'으로 분류된다.

여기서 사업단이 눈여겨보는 것은 '생활중재군'으로, 지방간, 대사증후군 등 생활습관 중재가 중요한 만큼 최소 5% 이상의 체중감소, 감소 체중 유지 등을 위한 식사, 운동, 행동요법 세 가지 기반으로 국내 환자에 최적화된 프로토콜을 기획하고자 한다.

전 교수는 "잦은 병원 방문은 유도가 어려워 초기 6개월은 7회 방문, 이후 3개월 마다 방문을 독려하도록 했다"며 "현재 전국 15개병원이 참여하고 있고 10월 정도에는 어떤 방법이 가장 최적 방법인지 분석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연구에 따르면 4월 15일까지 참여자 평균 나이는 56세, 남성 비율이 34% 이며 50%가 가족력으로 당뇨가 있다고 알려졌다. 또한 BMI 26.6mg/dl 비만, 허리둘레 91cm로 과체중 이상이거나 고혈압을 동반하거나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사람이 과반수가 넘었다.

6개월째 추적관찰한 환자 645명 중 158명이 실제 당뇨병이 발생했고, 6개월을 넘지 않은 환자가 있어 대략적으로 봤을 때 참여자 중 6% 정도에서 당뇨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어느 군에서 주로 발생했는 지는 10월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그는 "어느 군이 가장 효과적이었는지를 분석해 표준 예방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고자 한다. 또한 실제 환경에서 적용하기 위한 최적화 단계도 거칠 예정이다"면서 "향후 심혈관질환, 사망률, 만성질환 유병률 등 장기적 코호트 연구를 진행하고, 디지털 플랫폼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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