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전공의 소주병 폭행 대학병원 교수 중앙윤리위 회부

"일부 불법·비윤리 행위, 왜곡된 사회 인식 조장…강력 대처"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3-06-23 14:32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비윤리 행위 자정 활동을 통한 인식 제고에 나선다.

사회적 논란을 일으켜 의료계에 대한 인식을 왜곡시키는 행위에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의협은 최근 회식 자리에서 전공의를 소주병으로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대학병원 교수 사건에 대해 지난 22일 상임이사회 서면결의를 진행,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해 9월 대학병원 교수가 부서 회식 도중 전공의 머리를 소주병으로 내려쳐 특수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례다.

해당 교수는 직무 정지 6개월에 병원 진료를 금지하는 겸직 해제 징계를 받았고, 최근 다시 복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의협은 열악한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전공의에 대한 처우개선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 같은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처해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의협은 "일부 회원의 불법적, 비윤리적 행위로 인해 절대다수의 선량한 회원의 품위가 함께 훼손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의사 면허권에 대한 왜곡된 사회 인식이 조장돼, 결과적으로 부당한 입법 압력이 거세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료관계법령 위반 및 의사 윤리를 위배해 의료계 전체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한 단호한 대처와 엄중한 처분을 통해 의료계의 높은 윤리 의식과 자율적 면허관리 역량을 공적으로 인정받고, 전체 회원의 품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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