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당치도 않은 수치" 한의협 수가협상 '결렬'

박민욱 기자 (hop***@medi****.com)2022-06-01 09:01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협상과정에서 거론된 수치는 한의계 입장에서는 가당치도 않은 수치이다. 결렬됐다."

2023년 요양급여비용 계약 협상이 밤새 진행된 결과, 6월 1일 한의계가 수가협상 결렬됨을 밝혔다. 

한의계를 대표해 협상장에 들어간 이진호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사진>은 1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당산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열린 8차 수가협상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부회장은 "수가협상 기간 동안 한의계 현실이 조금이나 전달되고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했지만, 상호간 간극이 너무커 도장을 찍지 못했다. 수가협상단장으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상 과정, 결과도 납득이 가지 않은 협상이었다. 큰 줄기 원칙이 없고 답을 정해두고 SGR모형을 넣는 방식으로 협상과정에서 거론된 수치는 한의계 입장에서는 가당치도 않는 수치이다"고 덧붙였다. 

한의계는 수가협상 내내 환산지수 몇 점 인상보다는 전체 보험정책에서 소외된 한의계 상황 개선을 요구했다. 

이 부회장은 "한의사 의료기기, 물리치료 행정해석, 급여적용 등 복지부가 손놓고 있는 것이 여러가지이다. 또한 상병수당, 만성관리 등에서 한의계가 모두 다 빠져있다. 이것이 수가협상보다 더 중요한데 안타깝다. 아무쪼록 새정부에서는 한의계 목소리가 반영됐으면 좋겠다. 회원들에게 죄송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종적으로 공단에서 제시한 수치는 그동안 개선 목소리가 정부나 가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최소한의 수치였다. 크게 미치지 못했다. 너무 안타깝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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