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셀트리온, '매해 바이오의약품 출시' 3년…5종 출격 대기

올해 유럽 30개국 '베그젤마' 출시 예고…'램시마SC-유플라이마' 뒤이어
2019년 발표 '비전2030' 전략 실현 성공…유럽 한정, 미국선 3개 그쳐
바이오시밀러 5종 3상 진행 중…셀트리온 수년 내 다수 제품 출시 목표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06-28 06:09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셀트리온이 매해 바이오의약품 출시를 3년째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바이오시밀러 5종에 대한 3상도 진행되고 있어 신규 제품 출시 릴레이와 시장 확대는 계속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24일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항암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 유럽 30개국 판매 승인 권고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최종 판매허가와 유럽 출시를 눈앞에 둘 수 있게 됐다. 출시 제품명은 '베그젤마'로 정해졌다.
베그젤마 판매승인 권고는 셀트리온이 유럽에서 바이오의약품 출시를 3년째 이어갈 수 있는 기회다.

앞서 셀트리온은 2020년 7월 피하주사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 지난해 6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를 각각 유럽에 출시했다.

셀트리온이 계획대로 올해 하반기에 베그젤마를 출시하면 유럽 시장에 3년 연속 바이오의약품을 내놓게 된다.

셀트리온은 2019년 '비전2030'을 통해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바이오의약품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출시는 비전2030 전략에 따른 성과인 셈이다. 다만 이같은 성과는 유럽지역에 한정돼있다.

글로벌 핵심 시장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는 2016년 11월 '램시마', 2019년 11월 '트룩시마'에 이어 2020년 3월 '허쥬마' 등 3개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된 것을 마지막으로 2년 넘게 제품이 출시되지 않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출시될 다음 제품은 유플라이마로 추정된다. 셀트리온은 2020년 11월 미국에 유플라이마 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내년 7월 미국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미국 신제품 출시는 3년 만에 이뤄지게 된다.
셀트리온 비전2030은 현 파이프라인을 고려할 때 향후에도 수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셀트리온은 5종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글로벌 3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에선 천식·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3상이 2020년 7월에 시작돼 가장 빠르다.

이어 같은해 9월과 11월에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 3상이 각각 개시됐다. 지난해엔 1월부터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7월부터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 3상이 진행 중이다.

이에 관해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실적발표 과정에서 "신규 바이오시밀러 6개 제품 글로벌 출시로 바이오시밀러 목표 시장 규모를 2025년에 116조원까지 확대하고, 이후에도 파이프라인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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