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 인슐린 공급 대란 문제 해결 방법은 더 폭 넓은 소통

허** 기자 (sk***@medi****.com)2022-09-15 11:50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돼, 올해 1월 시행, 7월부터 계도기간이 종료된 생물학적 제제 배송과 관련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가장 논란이 되는 사안은 생물학적 제제에 포함된 인슐린 제제다.

인슐린 제제의 경우 그동안 제약사, 유통업체, 약국으로의 배송에 큰 문제가 없었지만 배송이 강화되면서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이는 배송 강화에 부담감으로 유통업체는 배송을 축소할 수밖에 없었고, 약국은 재고 관리에 어려움을 겪게 된 것.

결국 이는 환자들이 해당 의약품 구입에 어려움으로 이어졌고, 환자단체들의 항의로 번졌다.

특히 인슐린 제제는 당뇨병 환자들의 일상에서 필수적인 의약품이라는 점에서 그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식약처에서는 인슐린 제제에 한해서 계도기간을 연장하고 이와 관련된 시스템 구축과 향후 해결 방안 모색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단체들은 여전히 공급시스템 구축 등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의견을 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논란이 지속되고 반발이 커지는 것은 결국 해당 건에 대해서 상황이 제대로 공유되지 못하고 또 논의 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환자단체에서도 이해관계자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업계 일각에서는 공청회 등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을 통해 이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해당 생물학적 제제 배송 강화에 앞서 유통업계 등의 반발에 따라 꾸려진 협의체 등이 있었지만 이를 전체적으로 소통하는 자리는 마련되지 않았다.

현재 식약처는 약사회, 유통협회 등과 간담회 등을 통해서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실제 당사자들이 참여한 소통은 중요하다.

하지만 회의, 간담회를 통해서 논의 될 수 있는 사안이 있다면 공청회 등을 통해 더 폭 넓은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 있다.

해당 건의 실무적인 사안은 간담회로 해결 될 수 있을지 몰라도, 환자들의 우려와 걱정은 간담회만으로는 해결이 될 수 없다.

이는 해당 건에 대해서 온전한 정보가 전달되지 않으면 환자들의 우려와 걱정이 사라질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식약처가 소통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며 폭 넓은 소통의 창구를 늘려가고 있다는 점 역시 이같은 상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규제 개혁에서 소통을 강조하는 식약처인 만큼 문제 해결에서 더 폭 넓은 소통을 진행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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